올 9월 건설업 경기지수 전월比 9.4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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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건설업 경기지수 전월比 9.4p 하락
  • 김미애 기자
  • 승인 2023.10.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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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신규수주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감으로 자금조달 어려움 가중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올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9.4p 하락한 61.1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CBSI는 지난 8월에 19.3p 감소한 이후 9월에도 9.4p 하락, 올해 가장 낮은 수치인 61.1을 기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 9월 신규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규수주 BSI는 71.4로 전월보다 3.2p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주택수주 BSI가 61.4로 7.8p 하락해 주택수주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금조달 BSI가 4.9p 하락한 68.3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부진했는데,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PF대출 채무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는 반대로 국내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으며,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서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위원은 “CBSI가 8~9월 기간 30p 가까이 하락하는 등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10월 CBSI가 9.9p 상승한 71.0으로 전망되지만 70선 초에 불과해 다음 달 건설경기 상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20p 가까이 하락하고 9월에도 다시 10p 가까이 하락한 것은 건설경기 흐름이 2개월 동안 급격히 악화되었음을 시사한다. 10월에는 9.9p 상승한 71.0으로 전망되나 70선 초반에 불과해 10월에도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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