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올해 1분기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의 상생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국내 주요 20개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DL이앤씨, 호반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순으로 상생 경영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20개 건설사의 협력사·파트너사 및 지역사회 등과의 '상생' 관심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건설사 선정 기준은 지난해 7월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곳 대상이다.
조사 결과, 시공능력평가 순위와 달리 HDC현산이 1분기 상생 관련 포스팅 수 총 852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어진 아픔을 딛고 상생과 사회공헌에 주력하는 모습이 빅데이터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1월 네이버블로그에는 HDC현산이 광주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쌀 2톤을 전달하고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글이 공유됐다. 설 명절을 앞두고 광주지역 상생과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 나눔 봉사활동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월 커뮤니티 뽐뿌에는 HDC현산이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협력사 동반 성장에 힘쓴다는 글이 게재됐다. HDC현산은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에 3억3000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기탁해 우수협력사 포상금 지급, 교육지원, 기술협력 등 협력사의 상생 지원 예산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었다.
같은달 30일 한 네이버 카페에는 HDC현산이 ‘베스트파트너스데이(Best Partners Day)’ 행사를 개최하고 우수 협력사를 시상했다는 글이 공유됐다. 베스트파트너스데이는 HDC현산이 협력사와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당시 HDC현산은 전년대비 57개 늘어난 84개사를 우수협력사로 선정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지난 2월 네이버블로그에는 HDC현산과 광주 서구 등이 화정아이파크 안전 실현 상생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는 글이 공유되기도 했다. 양측은 지상 39층짜리 화정아이파크 8개동을 모두 철거하는 과정에서 위험요인, 민원 등에 대응하고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상생협의체 회의는 철거 공사가 끝날 때까지 매달 두 차례 열릴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롯데건설은 1분기 총 577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유튜브에는 '존중과 배려로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안전 문화'라는 제목 하에 롯데건설 직원들과 파트너사 직원들이 사진관을 찾아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안전에 대해 살펴보는 영상이 올라왔다.
같은 달 2월 커뮤니티 채널 티스토리에는 '롯데건설 파트너포털'이 소개되기도 했다. 상생누리, 윤리경영 등의 항목으로 이뤄진 '파트너포털'에서 롯데건설은 "자사 업무 처리시 사적인 친분관계에 따르지 않고 원리원칙에 입각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로 운영되고 있다"고 천명하고 있다. 지난 3월 커뮤니티 채널 뽐뿌에는 롯데건설이 우수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과 협력하게 됐다는 글도 게재됐다.
포스코이앤씨는 568건의 1분기 포스팅 수를 기록, 롯데건설과 9건 차이로 3위를 나타냈다. 지난 1월 네이버 부동산 관련 카페의 한 유저는 포스코건설의 설맞이 협력대금 897억원 조기 지급 관련 글을 공유했다. 설 명절을 맞이해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한 조치에 잘 봤다는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3월 네이버블로그의 한 유저는 협력사와 친환경 시멘트 사용 확대를 위해 포스코이앤씨와 중소레미콘사와의 협약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ESG경영에 앞장서겠다는 포부가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544건의 정보량으로 4위에, SK에코플랜트는 405건으로 5위에 랭크됐다. DL이앤씨의 경우 올해 1분기 297건의 사회 공헌 관련 정보랑을 드러내며 6위를 차지했다. DL건설과 합칠 경우 359건으로 늘어난다. 호반건설이 285건의 정보량으로 7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54건의 정보량으로 8위를 기록했으며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의 중흥그룹은 253건의 정보량을 기록, 단 1건의 차이로 9위에 올랐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순위 6위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상생 정보량에선 216건으로 톱10에 턱걸이했다. 금호건설은 1분기 149건의 정보량으로 11위, GS건설은 117건의 상생 관심도를 보이며 12위를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115건의 상생 정보량을 기록하며 GS건설과는 단 2건 차이로 13위에 랭크됐다. 태영건설이 99건의 상생 포스팅 수로 14위, DL건설이 62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코오롱글로벌, ㈜한화 건설부문, 계룡건설, 대방건설, 제일건설 순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