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신월성원전 2호기용 증기발생기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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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신월성원전 2호기용 증기발생기 출하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0.06.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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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설치될 1000MW급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 증기발생기 제작을 마치고 창원공장 사내부두를 통해 출하했다고 4일 밝혔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에서 가열된 경수를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의 가장 핵심적인 설비로서, 증기발생기에서 생산된 증기가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길이 20.8m, 중량 560t에, 8,340개의 튜브를 내장하고 있으며, 원자로에서 발생한 176kg/cm2의 고압과 343 ℃의 고온을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설비다.
이번에 출하한 증기발생기는 우리나라 원전의 한 시대를 담당한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에 들어가는 설비로서는 마지막 설비다.
한국표준형 원전은 지난 1995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영광 3호기를 시작으로 2012년 완공예정인 신월성 2호기에 이르기까지 총 12개 호기가 건설돼 우리나라 전력 공급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연말 우리나라가 수주한 UAE 원전과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3, 4호기 및 신울진 1, 2호기에는 OPR-1000보다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원전인 APR-1400이 적용된다.
두산중공업 김태우 부사장(원자력BG장)은 “한국 표준형 원전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 원자력발전 기술 자립의 역사였다”면서 “지난 20년간 한국표준형 원전 주기기를 공급한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APR-1400 주기기도 안정적으로 제작,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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