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비ㆍ경비' 물가변동, 표준시장단가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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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비ㆍ경비' 물가변동, 표준시장단가에 반영,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5.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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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물가 변동 반영 표준시장단가 개정 공고…직전 대비 2.63% 상승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물가 변동을 반영한 표준시장단가가 개정된다.

국토교통부은 이달 1일부터 적용되는 표준시장단가에 대해 개선된 물가 보정 방식을 적용, 지난 30일 공고했다.

표준시장단가 개정 시 물가 변동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건설 물가대표 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를 적용했다. 이에 최근 4개월 동안의 건설 물가변동분을 반영한 결과 올 1월 대비 2.63% 오른다.

그간 표준시장단가는 노무비와 재료비ㆍ경비로 분류, 노무비에는 ‘건설근로자 시중노임단가(대한건설협회)’를, 재료비ㆍ경비에는 ‘생산자물가지수(한국은행)’를 적용해 물가 보정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재료비ㆍ경비에 대한 물가지수인 ‘생산자물가지수’는 全 산업에 대한 물가 변동을 나타내고 있어 건설현장의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달 20일 ‘건설기술진흥업무 운영규정’을 개정, 재료비ㆍ경비에 대한 물가지수를 건설 물가 변동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건설공사비지수’로 전환했다.

변경된 물가지수를 적용해 개정한 표준시장단가 총 1666개 중 토목 730개, 건축 372개, 기계설비 289개 등 총 1391개 단가는 거푸집 설치, 철근 타설 등에 대한 기초단가들로, 시중노임단가 상승률 3.14%와 건설공사비지수 상승률 1.53%가 적용되어 2.62% 올랐다.

그 외 275개 단가는 암거, 집수정, 배수관 등 완성형 구조물에 대한 공사비를 편리하게 산정하도록 만든 구조물 단가들로, 물가 보정 외에도 각 구조물에 소요되는 철근, 콘크리트 등의 물량·비용을 구체화해 반영했다. 그 결과 3.47% 상승했다.

특히, 이번에 개선된 구조물 단가를 BIM 설계모델(3D)에 적용할 경우 물량 산출 간소화로 공사비를 편리하게 산출할 수 있어, 향후 BIM 설계모델에 대한 공사비 산정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올해부터 표준시장단가에 대한 현장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조사 주기도 단축하는 등 현장의 단가가 공사비에 신속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조사 체계의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그 효과는 빠르면 올해 말부터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규철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최근 공공부문 사업 유찰 사례가 다수 발생하게 되면서, 사업 추진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건설현장 상황에 맞는 표준시장단가가 제시될 수 있도록 신속ㆍ정확하게 관리해 국민의 교통ㆍ주거편의를 높이기 위한 공공사업들이 안정감 있게 추진되는 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5월부터 적용되는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 또는 공사비산정기준 관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 누리집에서 열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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