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동권 前 롯데건설 상무...난! 영원한 ‘롯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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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김동권 前 롯데건설 상무...난! 영원한 ‘롯데맨’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4.26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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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힘차게 ‘정상으로 가는 길’ 정면교사(正面敎師)로 삼았으면”
故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 잠실벌에 우뚝 세우는데 한축 담당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난! 영원한 ‘롯데맨’이라는 이사람. 바로 김동권 前 롯데건설 자재담당 상무<사진>다.

현재 집안 형님이 운영하는 주방상판 전문업체인 (주)한석시스템에서 부사장으로 인생 2막을 써내려가고 있다.

기자는 지금도 현직에 재직 때와 같이 각종 봉사활동 등 어려운 이웃돕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김 前 상무의 인생 1막을 복기해 봤다.

그 이유는 당시 외주계약 및 구매업무 혁신으로 당시 어려운 경영개선에 일조했기 때문에 ‘정면교사(正面敎師)’의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져봤다.

김 前 상무는 1981년 9월 15일 ‘熱砂(열사)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롯데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서 10개 현장 자금지원 업무(경리파트)를 5년간 맡는다.

이후, 잠실 제1롯데월드 건설현장 자재관리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현장에 반입되는 자재 입출고 관리업무를 담당했으며, 완공 후 1993년 7월 1일부로 부산롯데월드 자재부 차장으로 3년 근무하면서 호텔(백화점) 평당 290만원 시공하는데 일조했다.

김 前 상무는 원가절감 공로를 인정받아 준공 직전 롯데건설 본사 자재부장으로 전보되어 1996년 6월 1일 본사에 입성하게 된다.

당시 자재부 인원 5명이 외주계약 및 구매업무를 맡고 있었다. 현장 자재업무 경험을 되살려 열악한 근무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시 현장소장 중심의 계약업무방식을 본사 자재부 체제로 전환해 자재부 업무를 외주계약, 구매, 자재관리 파트로 세분화하는 등 하나씩 업무를 개선해 나갔다.

이 과정에서 현장소장 및 본사 기술부서의 저항이 심했으나, 일대일(一對一)로 회사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설득해 ‘부정마인드’를 ‘긍정마인드’로 바꾸는데 성공하게 된다.

여기서 탄력을 받은 김 전 상무는 자재부 인원 5명에서 25명으로 증원, 원가절감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직원들과 호흡을 맞춰나갔다. 당시 직원들도 토/일요일도 반납하면서 자진 출근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

1997년 IMF사태로 자재비 및 인건비 등이 폭등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들이 열심히 해줘 잘 극복하게 됐다는 김 前 상무의 증언이다.

“그 당시 現 이부용 주택영업본부장(전무)은 자재부 과장으로, 노동호 現 외주담당임원(상무)은 사원으로, 조현준 現 상무(외구구매 플랜트조달 담당)는 사원으로 근무한 역군들이다. 지금도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건설 기둥 역할을 위풍당당하게 하고 있다”고 김 前 상무는 자랑스러워한다.

“회사는 여러 사람이 목표를 위해 (리더를)중심으로 一致團結(일치단결)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어간다”는 김 前 상무는 “사람이 존중받은 회사가 돼야 그 기업은 성공할 수 있다. 개인 능력, 노하우 등이 축적되며 위기 뒤에 기회라는 단어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 前 상무는 이후, 2001년 11월 1일부로 롯데물산으로 전보되어 제2롯데월드 123층 프로젝트와 관련, 인ㆍ허가, 민원 등 대외업무를 수행, 15년 동안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故 신격호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그 당시 부정적인 언론보도로 지역 의회 의원들, 송파구 주민들의 반대여론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불철주야(不撤晝夜) 각고의 노력으로 인ㆍ허가를 받아 지금 웅장한 모습으로 잠실벌에 우뚝 세웠다.

김 前 상무는 “회사에서는 아무나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고 성실성과 꾸준한 노력, 사명감이 곁들어져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은 곧 유능하고, 성실한 사람이 운영해 가는 집단이다”이라면서, 스토리를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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