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공원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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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공원화 착수
  • 김미애 기자
  • 승인 2023.04.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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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양재까지 ‘서울 리니어 파크’조성
연내 활용 구상안 마련·후속 절차 추진
△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활용구상 대상지/제공=서울시
△경부간선도로 상부공간 활용구상 대상지/제공=서울시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상부공간 공원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가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의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서울시 구간인 양재~한남(7㎞)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전체 사업 중에서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핵심 구간이다.

이번에 착수한 용역은 지난해 경부간선도로 기능고도화 검토 결과와 연계해 도로 상부공간의 전략적 활용방안 등 이 일대의 통합적 공간구상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도로 지하화 관련 전문가 논의, 도로 기능고도화 검토 등을 통해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구상안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 조사, 서울시 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중심도 지하도로(양재~반포) 사업을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용역에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이후 상부공간을 녹지 및 일반도로화,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서초IC, 양재IC 등 대규모 가용지를 상징성과 경쟁력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 ▲롯데칠성 부지 등 주변 개발사업지와의 계획적 연계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공간구상을 통해 연장 7km 규모의 선형공원, ‘(가칭)서울 리니어파크(Seoul Linear-Park)’의 조성방안 또한 마련된다. 70년대부터 급격히 추진된 개발로 인해 녹지공간이 늘 부족했던 강남 도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쉼터가 생길 전망이다.

△마드리드 리오공원/제공=서울시
△마드리드 리오공원/제공=서울시

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해 상부공간에 공원을 조성한 사례는 이미 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오세훈 시장이 방문한 마드리드의 ‘리오공원’ 등이 지역단절 극복, 녹지·여가 공간 창출, 지상·지하의 입체적 활용 등 다양한 효과를 증명하며 도시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초IC(8.3만㎡), 양재IC(7.3만㎡) 등의 대규모 가용지 의 경우 서울의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담는 한편, 혁신적 디자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거점 공간으로의 조성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녹지공간은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의 핵심이다”며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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