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사업 실적 등에 올라탄' 대우건설, 원자력 시장 수주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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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업 실적 등에 올라탄' 대우건설, 원자력 시장 수주 경쟁력 강화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3.03.0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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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용원전인 신한울 3·4호기 수주에 역량 집중
△신월성1·2호기 전경/사진제공=대우건설
△신월성1·2호기 전경/사진제공=대우건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대우건설이 최근 수행해왔던 원전사업을 잇따라 준공하며 원자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2월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한빛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다음달(4월)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우건설은 ‘월성 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적인 공사설계와 공용설비 및 인접호기(월성 2호기)의 안전운영을 고려한 최적의 해체 공정을 설계하는 용역이다.

특히 월성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 예정인 CANDU(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으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처럼 대우건설이 원전해체분야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향후 원전 해체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산업부가 고시한 원전 한 호기당 해체추정 비용은 8726억원으로 국내 해체시장의 규모는 총 2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AEA PRIS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도 지난해 12월 기준 ▲상용원전 422기 ▲영구정지 원전 204기 ▲해체 완료 원전 21기로 2020년대 후반부터 해체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대우건설은 조기에 기술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추어 향후 확대되는 시장에 대비해 일찌감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 건설분야 담당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퐁트누프 지역에 PWR(가압형경수로)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팀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핵연료 제3공장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핵연료 제3공장 조감도/사진제공=대우건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최근 신한울3·4호기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는 2024년에 착공을 목표로 재개되어 현재 주기기계약 절차가 진행중이고 곧이어 주설비공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은 수준”이라며, “신한울3·4호기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1991년 7월 월성3·4호기 주설비공사로 원전건설시장에 진출하며 현재까지 약 30여개의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상용원전과 연구용 원자로 주설비 공사뿐만 아니라 중입자/양성자 가속기, 핵연료 제2공장·제3공장, 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1단계 공사를 수행했다.

특히 지난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 1호 사업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EPC(설계/조달/건설 일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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