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건축혁신형’사전협상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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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건축혁신형’사전협상 본격 착수
  • 김미애 기자
  • 승인 2023.01.0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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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31층, 총면적 13만3165㎡의 국제적인 복합기능 강화
올 상반기 협상 완료, 지구단위계획 결정 후 내년 말 착공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복합개발사업 건축디자인 제안(안)/제공=서울시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복합개발사업 건축디자인 제안(안)/제공=서울시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시는 1995년 리츠칼튼 호텔로 문을 열었던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부지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자와 사업계획안에 대한 본격적인 사전협상을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부지는 1995년 리츠칼튼 호텔로 개업해 20여 년간 강남권의 대표적인 특급호텔로 운영되어 오다 2017년 르메르디앙 호텔로 새 단장했고 코로나19 등 계속된 악재로 지난 2021년 8월에 문을 닫았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업무, 상업, 숙박시설 등의 용도가 결합 된 복합시설로 지상 31층, 총면적 13만3,165㎡의 대규모 개발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업무 중심의 강남 도심권 기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안된 시설은 ▲업무시설 3만5,587㎡ ▲숙박시설 1만749㎡ ▲판매·근린생활시설 1만6,765㎡ 등 총면적 13만3,165㎡로 개발면적만 비교하면 인근의 강남 교보타워(9만2,717㎡)의 약 1.4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한,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부지 내 지하철 연결통로를 계획했다.

특히,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 개발은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서울의 ‘내·외사산’의 형상을 담아 혁신적인 건축계획을 설계한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우수한 건축계획을 반영한 국제적인 명소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개발계획안은 민간(사업자)과 공공(서울시),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해 1월부터 검토, 확정해 나갈 예정이며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발생하는 공공기여의 활용방안도 함께 협의할 것이다.

사업에 적용되는 사전협상제도란 5천㎡ 이상의 대규모 부지의 개발에 대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통해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복합개발사업 계획 제안(안)/제공=서울시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부지 복합개발사업 계획 제안(안)/제공=서울시

시는 2023년 상반기 중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르면 2024년 말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부지는 2021년말 사업자인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PFV(주)의 사전협상 대상 선정 신청에 따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지난 5월 대상지에 선정되었으며, 9월 말에 사전협상 제안서 접수 후 관련 부서 협의 등 내부 검토를 거쳐 본 협상에 이르게 됐다.

시는 협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해 사업계획의 쟁점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3년 상반기 중에 협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2024년 말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다.

홍선기 市 미래공간기획관은 “강남 도심권 내의 대규모 업무 복합시설 개발을 통해 서울의 국제업무 중심 기능 강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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