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km 유리터널 도시, 네옴시티에 들어설 주택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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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km 유리터널 도시, 네옴시티에 들어설 주택의 모습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11.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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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 장관 방한 중…한-사우디 주택협력 강화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우디 마제드 알 호가일(H.E. Majed bin Abdullah bin Hamad Al-Hogail)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이 한국을 찾아, 스마트시티와 주택건설 분야 여러 관심 기업을 방문하고 국토부와 공동으로 주택협력포럼을 개최하는 등 한국과의 주택‧스마트시티 협력 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사우디 대표단의 방한일정을 지원하고, 29일 ‘제1회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해 양국 간 주택 및 스마트시티 비전과 기술을 공유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6일 사우디 정부에서 주택과 스마트시티를 담당하는 도시농촌주택부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이 양국의 협력플랫폼으로 제안한 것으로, 마제르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의 방한에 따라 전격적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는 한국과 사우디 정부의 첫 주택·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플랫폼으로써, 최근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협력분야 확대에 공감대를 형성한 후 양국이 함께 개최하는 첫 행사로 그 의미가 컸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장관을 비롯한 정부, 유관기관, 기업,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주택·스마트시티 관련 정책과 기술이 소개됐다.

먼저 사우디 세션에서 도시농촌주택부 알리 라즈히 차관보가 사우디의 ‘스마트 지방자치와 인공지능’을 다양한 사례와 기술을 통해 소개했다. 또한, 도시농촌주택부 압둘라흐만 차관보와 국립주택공사 라이얀 부사장이 국립주택공사를 소개하고, 이 기관이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국 세션에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대한민국 도시개발 및 주택정책과 사례를 발표하고, 이어 모듈러주택, 스마트시티, IT, 스마트건설 등 분야별 5개 기업이 한국의 기술과 역량을 소개했다.

포스코건설은 스마트 모듈러 건술기술과 사례를 소개했고, 현대건설은 건설자동화, 디지털 건설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비전을 제시했으며, 네이버는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 빌딩과 관련된 디지털 기술과 로봇, AI, 5G, IoT 기술이 접목된 네이버 신사옥 1784를, KT는 통합도시운영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각각 발표했다.

또한, 프롭테크 업체인 직방은 모바일 모델하우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으로 기술 중심의 주거생활로 전환하는 스마트 홈을 시연했다.

특히, 모듈러 주택과 스마트시티 분야는 이번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MOU가 체결되기도 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원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이 포럼은 양 국의 정부와 기업이 함께 하는 중요한 협력 모멘텀으로써, 주택 협력 뿐 아니라 네옴시티와 같은 미래 스마트시티 구상을 양국이 함께 해나가는 확장된 협력 플랫폼으로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마제르 알 호가일 주택부 장관도 "오늘 공유하는 양국 정부 및 기업 간의 정보와 기술, 경험은 양국이 함께 새로운 글로벌 도시·주택 협력모델을 창출하는 데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장관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본격화된 미래 신산업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기존 주택협력 MOU를 주택·스마트시티로 확대해 다시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지난 28일 입국한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은 30일에 서울시장, 삼성물산 사장, LG CNS 사장 등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갖고 래미안 갤러리, LG사이언스 파크 등 주요 현장을 방문하는 등 주택 및 스마트시티과 관련된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양국간 협력기반을 강화하는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앞으로 이러한 협력 모멘텀을 모빌리티, 에너지 등의 분야에도 이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연내 범정부 차원에서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구성하고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정책펀드를 통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기업의 수주활동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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