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가좌현대아파트 등 7개 아파트단지, 녹색미래 등 4개 시민단체와 함께 28일 15시, 상수도사업본부 5층 강당에서 2010년 「아리수 아파트」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수돗물 직접 음용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서울시는 지난 2009년 4개 아파트 2,021세대가 참여해 1차 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 2010년 사업은 7개 아파트 4,796세대로 참여폭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번 행사는 2009년 사업에 대한 성과를 인증하는 「아리수 아파트」 인증식과 2010년 사업추진을 위한 3자 공동추진 협약식으로 진행되었다.
「아리수 아파트」란 정수기 사용과 샘물 음용을 줄이고,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등 건전한 소비생활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저탄소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아파트를 말한다.
이를 통해 아파트 주민들은 수돗물 직접 음용 및 절약을 통해 건전한 소비생활을 실천하고, 시민단체는 홍보단 운영, 수돗물 음용실태 조사, 주민인식 개선 등을 통해 수돗물 직접 음용 여건을 조성하며, 서울시는 수질감시시스템 설치 및 공동 수질검사 등을 통해 공급되는 수돗물의 수질을 100% 보증하게 된다.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아파트에는 올 8월까지 수질정보 시스템이 설치되며, 전세대에 대한 아리수품질확인, 단지 내 수도배관 시설 진단 등도 실시된다.
또한 10월말 전세대에 대한 음용행태 조사를 통해 수돗물 음용률 등 요건이 충족되면 「아리수 아파트」 로 인증 받게 된다.
인증을 받은 아파트에는 인증 현판 부착, 수질자동측정기 전광판 설치, 2~5년간 저수조 무료 수질검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지난 2009년 「아리수 아파트」 사업 추진을 통해 음용률 향상뿐만 아니라 정수기 미사용으로 인한 에너지절감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4개 아파트 단지 2,021세대의 평균 아리수 음용률은 사업전 31.6%에서 사업후 62.5%로 2배 증가하였다.
특히 영등포 경남아너스빌은 80.9%의 높은 음용률을 달성해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정수기 미사용에 의해 월간 27,000kWh의 에너지를 절약, 연간 137,000kg의 CO2를 감축해 어린 소나무 5만그루를 심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정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 아파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하고, 에너지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저탄소 녹색 서울을 만드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