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주요 대형건설사 올 3Q 경영실적...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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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주요 대형건설사 올 3Q 경영실적...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 등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10.29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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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매출 15조1,556억원‧신규수주 28조7295억원
DL이앤씨, 매출 1조8489억원‧신규수주 2조9745억원
GS건설, 매출 2조9530억원‧신규수주 4조6780억원
대우건설, 매출 7조2109억원‧신규수주 11조415억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현대건설은 최근 2022년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5조1,556억원, 신규수주 28조7295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DL이앤씨는 1조8489억원‧2조9745억원을, GS건설은 2조9530억원‧4조6780억원을, 대우건설은 7조2109억원‧11조415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현대건설, 매출 전년 동기比 17.6% 증가 = 현대건설은 2022년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15조 1,556억원, 영업이익 5,006억원, 당기순이익 6,428억원, 신규 수주 28조7,2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17.6% 증가한 15조1,55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 들어 해외 부문 매출의 지속적인 증가와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0% 감소한 5,0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장부상 외화순자산의 평가이익 반영으로 50.3% 증가한 6,42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연간 목표치를 초과해 101.3%를 달성했다.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와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 독보적인 국내 사업 수주를 통해 28조7,29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15.9% 증가한 91조2,506억원에 이르고 있어 약 5년치의 일감을 확보하며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6.6%, 부채비율은 104.8%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견고한 재무구조로 인해 현대건설은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소 협력사들의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6,753억원이며, 순현금도 2조9,525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굵직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실적 확대와 유동성 확보로 중장기 안정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 소형모듈원전(SMR),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사업전략과 연계한 신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력,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 신규수주 34.4% 증가한 2조9745억원 달성 = DL이앤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489억원, 영업이익1,164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신규수주는 DL이앤씨 주택 및 플랜트 부문과 자회사 DL건설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4.4% 증가한 2조9,74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신규수주가 크게 증가하며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연말 대비 11.3% 증가한 27조7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주택 원가율 상승 및 해외법인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그러나 종속법인을 제외한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하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원가관리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DL이앤씨는 3분기말 연결 부채비율 89%, 순현금 1조2,551억원의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건설사 부동산 PF 부실 우려에도 한 발 비껴나 있다. DL이앤씨는 부실이 우려되는 PF 우발채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을 뿐 아니라, 금리와 환율이 급등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풍부한 현금 및 외화자산을 바탕으로 오히려 외환 및 이자수지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DL이앤씨는 다양한 친환경 미래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사업의 탁월한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고객들에게 탄소중립과 ESG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도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기술의 선두주자인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소형모듈원전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활용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GS건설, 3분기 누적 신규수주 창사이래 최대 기록 = GS건설이 신규수주 12조4,470억을 기록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GS건설은 3분기 매출 2조9,53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 세전이익 2,320억원, 신규수주 4조6,780억원의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7.8% 감소했으나 매출은 36.0% 증가했고 세전이익도 19.6% 증가했다. 미래 성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수주는 4조6,780억원으로 77.9% 상승했다.

특히 3분기 누적 기준 신규수주는 67.6% 늘어난 12조4,470억원으로 집계돼 창사(1969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전 3분기까지 누적 최대 신규수주 기록은 2014년으로 10조1,660억이었다. 또 3분기까지 올해 수주 목표(14조6,420억원)의 85%를 달성하면서 목표 초과달성 기대감도 높아졌다.

3분기 실적은 대표적인 성장지표로 꼽히는 매출과 신규수주 등이 크게 늘어나며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확인했으며, 영업이익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환경변화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원가율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면서 다소 줄었다.

GS건설은 “원가율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향후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8조3,770억원, 영업이익 4,430억원, 세전이익 6,850억원, 신규수주 12조4,470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2.4%) 줄었다.

GS건설은 “건설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도 올해 신규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갈 모멘텀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영업이익 83%↑‧당기순이익 95%↑ = 대우건설은 매출 7조2,109억원, 영업이익 5,132억원, 당기순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당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20.0% 증가한 2조5,205억원, 영업이익은 83.0% 늘어난 2,055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95.0%나 오른 1,74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까지 15.4% 늘어난 7조2,1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10조원의 72.1%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4조6,535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3,5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9,80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2,24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 하락한 5,132억원, 당기순이익은 5.3% 상승한 3,96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수주는 44.7% 증가한 11조415억원을 기록해 연초 공시한 올해 목표 12조2,000억원의 90.5%를 이미 3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지난해말에 비해 11.6% 늘어난 46조4,349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4년 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울산 북항 에너지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부천 열병합발전소 주기기 구매 사업 등을 수주했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인천 십정4구역, 광주 운남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1개 프로젝트, 3조587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THT B1CC4 오피스 신축공사 등을 수주했다.

연말까지 국내에서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양주역 푸르지오 디 에디션’을 포함한 다수의 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도 국내 최장 360m 스카이브릿지 등 역대급 설계와 사업 조건을 제안한 한남2구역을 비롯해 수진1구역 등 주요 사업지 수주에 전념하고 있어 작년 이상의 실적이 기대된다. 토목, 플랜트 분야에서는 회사 전체적으로 수주 계획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라 입찰 PJ들의 수익성 검토를 더욱 강화하여 양호한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과 플랜트사업 분야 수주는 이미 3분기까지 실적으로 연간 가이드라인을 달성한 가운데 계약 대기 물량과 토목사업 분야 4분기 대형 PJ 수주 확정시 연간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매출 증가 추세가 뚜렷하고, 4분기 베트남 THT법인 예상 매출 등을 감안하면 연간 매출 목표 10조원도 어렵잖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재무 건전성 개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건설업계에 PF보증 우발 채무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단기 차입금, PF보증 우발 채무 대비 월등히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비율도 작년 말 대비 24.8%p 떨어진 200.3%를 유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월말 기준 약 2.2조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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