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마르친 호라와(Marcin Horała) 폴란드 신공항 특명전권대표, 미콜라이 빌드(Mikołaj Wild) 폴란드 신공항사(CPK) 사장 등으로 구성된 폴란드 신공항 협력단과 면담하고, 양국 간 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신공항 특명전권대표는 폴란드 재정 및 지역경제부 소속으로 신공항사업을 총괄하는 정부 전권대표를 말한다.
폴란드는 기존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하는 유럽 중동부 지역 최대 규모의 허브공항 건설(복합운송허브 개발사업)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그 사업규모는 신공항 건설 등 약 7조원 규모를 포함해 연계 도로, 철도와 주변지역 개발을 포함, 총 10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양국은 지난해 2월, 복합운송허브 개발사업의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12월에는 보다 구체화된 신공항 개발의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추가로 체결했다.
이후 인천공항공사와 폴란드 신공항사(CPK)는 실무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신공항 사업의 가치 및 타당성 평가를 위한 정보교환 등 지속 협력해오고 있다.
이날 원희룡 장관은 “현재 인천공항공사가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참여하는 등 한-폴 양국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신공항 개발사업과 연계된 고속철도 사업에도 현재 우리나라 국가철도공단이 참여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르친 호라와 전권대표는 “신공항 사업에 인천공항공사 등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날 양국은 신공항 사업에 대한 협력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향후 폴란드 신공항 사업과 연계된 설계, 건설사업에 기술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이 참여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