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라과이, 6천억원 규모 경전철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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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라과이, 6천억원 규모 경전철사업 본격 추진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2.04.2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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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제1차관 파라과이 대통령궁 방문 계기, 특별법 국회 제출키로
▲사업노선도/제공=국토교통부
▲사업노선도/제공=국토교통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파라과이를 방문, 파라과이 정부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제정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Asuncion)과 교외으빠까라이(Ypacarai)까지 약 43km를 잇는 사업으로서, 총 사업비는 약 6000억원이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순시온 경전철 추진 특별법’이 파라과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5월 중 상·하원의 논의를 거쳐 상반기 내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특별법이 제정되면,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건설되는 첫 경전철 사업권이 한국컨소시엄(팀코리아)에 부여되는 의미가 있다. 팀코리아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9월, 파라과이 국회 상원의장 및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의 방한 시 ‘한-파 인프라 협력 MOU’를 체결하고 선도사업으로 경전철 사업의 개발·추진을 합의한 바 있다.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과 교외의 으빠까라이를 도시철도로 잇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파라과이 정부에서는 기존 철도부지(1861년 건설되었으나, 현재 운영 중단)와 풍부한 수력발전 전력의 기반을 활용하고, 아순시온 일대의 교통 혼잡 해결 등을 통해 도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면서,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 및 내륙국가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철도산업 발전을 비전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윤성원 제1차관은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Mario Abdo Benitez) 파라과이 대통령을 예방하고, 지난 26일 대통령궁에서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차관은 중남미에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 파라과이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면서, “철도 건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관광·서비스·주거 등과 연계된 종합사업이자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경전철 사업이 파라과이 국가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서도 팀코리아와 함께 파라과이 정부와 적극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전철 사업 추진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서 조속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의 사업 주관부처 장관인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Arnoldo Wiens Durksen)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은 “과거 철도 강국이었던 파라과이가, 현재 철도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으로 다시 한 번 도약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공사업통신부 관계자에 따르면 법안은 빠르면 금주 내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윤 차관은 25일 파라과이의 아르놀도 빈스 두르크센 공공사업통신부 장관, 비비아나 카스코 몰리나스 기획부 장관 등과의 합동간담회, 26일에는 오스카르 루벤 살로몬 페르난데스 국회 상원의장 및 상원의원 11명, 앞서 24일 페드로 로렌소 알리아나 로드리게스 하원의장과의 면담도 가졌다.

이외에도, 경전철 노선 현장 답사, 현지 진출 팀코리아 간담회를 실시, 사업의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제1차관은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은 “양국 간 호혜의 협력을 기반으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업 수주(사업권 확보) 사례이자, 최초의 철도 패키지(건설·운영) 수주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수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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