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크린도어(PSD) 중국으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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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크린도어(PSD) 중국으로 수출
  • 임소라 기자
  • 승인 2010.04.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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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중국지하철과 철도시장에 수출될 전망이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3일 중국 중경시와 도시철도 PSD(Platform Screen Door)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자체 개발한 한국형 PSD 시스템을 중국 중경시 도시철도에서 도입하기 위해 중경시 투자기금유한공사(CBC:China Bridge Capital)와 기술수출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본 협약은 공사의 PSD 핵심 개발기술부터 제작ㆍ시공기술과 운영 및 유지보수 노하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기술협력 협약으로 사업범위는 중국내 중점도시 도시철도의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PSD사업’으로써 중경시 도시철도를 첫 시범으로 하는 BOT(Build Operation Transfer) 사업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중국 중경시는 중국 서북지역 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의 82%에 해당하는 82,400㎢의 면적에 인구 3천 2백만 명이 거주하는 중국의 4대 거대도시 중 하나다.
중경시는 2005년에 도시철도 1개 노선 18개역을 부분 개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4개의 노선이 공사 진행 중으로 앞으로의 사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금번 협약을 위해 방한한 중경시 대표부와 중경시 투자기금유한공사 관계자는 도시철도공사의 PSD 설치 현장을 둘러보고, 스크루 구동방식 등 세계적인 수준의 시스템과 경제성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측 관계자는 “PSD는 승강장과 선로부가 차단돼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에너지 효율의 향상과 쾌적한 지하 환경 조성을 위해 꼭 도입되어야 할 시스템”이라며, “이번 도시철도공사와의 PSD사업 협약이 중국의 친환경 도시철도를 한 걸음 더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표현했다.
한편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작년 말까지 5678호선 전 노선의 PSD를 100% 국산 기술 및 자체 개발로 준공 완료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을 향후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확보하고 올해를 공사의 해외철도사업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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