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지속…물가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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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 지속…물가도 안정세”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04.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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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북, 상시 기업구조조정 등 경제체질 개선 노력 지속최근 생산, 내수,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지표의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기획재정부가 8일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를 통해 현재의 경기회복세가 강화될 수 있도록 당분간 현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일자리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경기지표와 관련해서는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이어졌다.
대표적인 생산지표인 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3.6% 증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9.1% 증가했다.
재정부는 3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과 재고 증가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월의 높은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대비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2월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월대비 3.1% 증가했다.
재정부는 3월에는 유통업체 매출, 신용카드 국내승인액 등 속보지표과 소비심리 등을 감안할 때 전년동월대비 증가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월대비로는 기저효과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2월 소매판매는 설 명절,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 등으로 비내구재와 내구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에 비해 1.8%, 전년동월 대비로는 12.9% 증가했다.
3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유통업체 매출액 등 속보지표 부진, 폭설ㆍ황사 등 기상악화, 전월의 높은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월에 비해서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소비는 최근의 고용회복 추세와 소비자물가 안정, 금융시장 안정 회복, 소비자심리 호조 등으로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2월 설비투자가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월대비 7.8% 증가했다.
전년 동기비로는 18.0% 상승을 기록했다.
3월 설비투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기계류 수입 증가, 높은 설비투자 조정압력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월 건설기성은 민간의 대규모 플랜트 공사가 마무리되고 1월 실적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건축건설이 부진을 보이며 전월 대비 3.9%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로도 2.4% 감소했다.
3월 수출입차 흑자는 21억9,000만달러로 2월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다른 공업제품과 서비스요금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7p 상승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1.0%p 하락,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지난해 빠른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라며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는 과거 경기상승기에도 일시적 조정 후 재반등한 경우가 있는 점을 감안, 앞으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외경제와 관련, 그린북은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유럽지역의 재정불안, 무역불균형과 관련된 미국·중국의 갈등, 원자재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북은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는 한편 상시 기업구조조정 등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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