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토교통부는 올해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서울 강서, 경기 안양 등 총 32곳을 선정했다.
이들 32곳의 사업지에 오는 2028년까지 국비 3000억원, 민간자본 3조3000억원 등 총 5조2000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280만㎡를 재생하고, 신규주택 약 2500호와 창업지원시설 22개, 생활SOC시설 58개 등 공급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서울 강서 김포공항 도시재생혁신지구는 공항시설로 인한 개발제한과 주변지역과의 단절, 공항 배후시설 노후화로 쇠퇴가 진행되던 김포공항 일대 부지면적 35만4567㎡에 공항과 주변지역이 상생하는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지역거점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한국공항공사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시행되며, 오는 2027년까지 총 2조96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북 전주 경제기반형(총괄사업관리자 참여)은 도시외곽지역 개발과 주요 공공시설 이전으로 쇠퇴를 겪고 있는 전주시 덕진구 일대에 2027년까지 632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4주택공급대책에서 신규 도입한 주거재생혁신지구 및 주거재생특화형 사업도 최초로 3곳을 선정해 추진한다.
경기 안양3동 일대(주거재생혁신지구)는 단독·다가구주택 밀집지역(총 74세대)으로 2011년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된 이후 장기간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한 채,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주택 노후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이었다.
앞으로 지구지정을 거쳐 사업이 시행되면, 주민이 희망하는 민간 건설사 시공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분양주택(316호)과 재정착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공공임대주택(94호) 등 총 410호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또한, 국비지원(91.9억원)을 통해 인근 지역에 부족한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SOC도 함께 공급한다.
지난 1985년 준공된 대구 달서구 소재의 한마음아파트(148가구)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를 위한 시 소유의 임대주택으로, 노후화에 더해 2020년 초 거주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집단 확진되면서 급격히 공실이 증가했다.
이에, 대구시는 한마음아파트를 정비하고 인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LH와 함께 2025년까지 561억4000만원을 투입해 주거재생 특화형 인정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마음아파트는 아이돌봄공간, 청년친화공간 등 생활SOC와 복합화한 대학생, 신혼부부용 행복주택 240호로 재탄생되며, 주거재생 특화형으로 추진함에 따라 국비 50억원의 추가지원을 통해 도시계획도로(40m)를 확충하여 인근 단지의 주거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구도심 상권 활성화 및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중심시가지형 6곳과 일반근린형 3곳 및 인정사업 19곳을 선정해 추진한다.
경기 여주시 창동 일대에는 2026년까지 1324억원을 투입, 노후화된 舊제일시장을 철거하고 창업지원과 행정서비스, 주민커뮤니티 기능이 복합화된 거점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한강 자전거길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조성 및 청소년 창작센터, 행복주택(120호) 공급 등을 통해 한글시장, 세종시장 등 기존 상권과 연계한 중심시가지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접경지 군부대 해체·개편으로 인구유출 심화와 지역경제 쇠퇴 위기를 직면한 화천군 화천읍 일원에는 2027년까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669억원이 투입된다.
경북 영덕읍의 중심상권인 영덕시장은 지난 9월 4일에 발생한 화재로 시장건물과 상인점포(79개소)가 소실됐다. 시장상인들의 생업을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시장 재건에 총 21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활력센터(창업멘토실, 쉼터, 다목적실 등) 및 공영주차장 200면을 확충해 시장상인·인근지역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시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특위에서는 내년도 도시재생예비사업 105곳을 신규로 선정해 국비 120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도부터는 도시재생예비사업을 경험한 지역만 시·도 공모를 신청할 수 있어, 향후 신규 뉴딜사업과의 연계를 위해 전년도(86개)에 비해 규모를 확대했다.
김규철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내년부터는 체감형 성과를 본격화하도록 100곳 이상의 뉴딜사업을 완료하는 등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새로 도입한 주거재생혁신지구 등 사업도 정상 궤도에 안착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