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창사 이래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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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창사 이래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 달성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11.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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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개 프로젝트에 총 3조5867억원 수주
과천주공5 재건축과 대구동구43 재개발 동시 수주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대우건설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3조원 넘게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 과천주공5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과천주공5단지(써밋 마에스트로) 조감도/사진출처=대우건설
▲과천주공5단지(써밋 마에스트로) 조감도/사진출처=대우건설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전체 조합원 826명 중 441명이 총회에 직접 참석한 가운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전체 783표 중 487표(62.1%)를 득표한 대우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대에 총 1260세대, 지하3층~지상 35층 아파트 9개동과 상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4299억원(VAT 제외)이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 단지명을 ‘써밋 마에스트로(Summit Maestro)’로 제안했다. 써밋 마에스트로는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캘리슨RTKL과 조경 예술의 대가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가 설계를 맡았으며, 국내 최고 권위의 환경 분석 전문가인 서울대 여명석 교수가 일조 및 조망 등 단지 전체 건축 환경 분석에 참여했다.

▲대구 동구43구역(센트럴 마크) 조감도/사진출처=대우건설
▲대구 동구43구역(센트럴 마크) 조감도/사진출처=대우건설

같은 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일대에서 진행되는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사업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1944세대, 지하3층~지상27층 아파트 21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며,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총 공사비는 4829억원(VAT 제외)이며, 이 중 대우건설의 지분은 45%(2173억원)이다.

이 재개발사업은 대구에서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적용된 명품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커튼월룩과 다이아패턴의 프레임을 활용해 외관을 세련되게 디자인 했으며, 전(全)세대 4베이와 맞통풍이 가능도록 평면을 구성했다. 입주민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20개가 넘는 특화 평면이 적용되며 실내수영장, 게스트하우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상계2구역 재개발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 ▲창원 신월3구역 재건축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대구 내당시영아파트 재건축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 ▲파주1-3구역 재개발 ▲노량진5구역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과천 주공5단지 재건축 ▲대구 동구43구역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총 13개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획득하며 3조586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재 원주 원동주공 재건축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의 입찰에도 참여 중이며, 해당 사업의 시공사선정총회가 올해 안에 열릴 것으로 보여 수주 규모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비결로 주택시장을 미리 예측하고 발 빠르게 대응한 점을 꼽았다. 주택을 공급할 신규 택지가 부족해지면 구도심 지역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해 지난 몇 년간 도시정비사업부문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각 지역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인력을 충원해왔다. 또한, 양질의 사업을 선별 수주하기 위해 발주 예정 프로젝트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고 사업성을 검토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지난 2019년에는 푸르지오 브랜드를 리뉴얼해 기존 이미지에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매년 상품 전략 발표회인 ‘푸르지오 에디션’을 개최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상품 개발에 힘썼다.

대우건설은 최근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주택전시관인 ‘써밋 갤러리’를 리뉴얼했으며, 현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최고급 하이엔드 주거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올해 대우건설의 수주 실적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리모델링사업을 재개했다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리모델링사업 전담팀을 신설해 12년 만에 리모델링사업 입찰에 참여했으며, 2건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했다. 리모델링팀은 연간 3~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벽식구조 아파트를 국내 최초로 리모델링한 경험(워커힐 푸르지오)을 바탕으로 시공 기술을 개선하고 설계 상품을 개발해 사업의 수익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규모재건축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으며,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사업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수익성 높은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원이 직접 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해당 사업 분야에서 3조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것은 대우건설의 주거 상품의 우수성과 브랜드 위상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정비사업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을 선택해준 조합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전(全)임직원이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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