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운號 코오롱글로벌, 경영실적 기록 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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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운號 코오롱글로벌, 경영실적 기록 제조기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8.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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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1213억원 ‘역대 최대 실적’
1Q 이어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경신 이어가
송도사옥 전경/제공=코오롱글로벌
송도사옥 전경/제공=코오롱글로벌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윤창운號’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사장 윤창운)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매분기 기록하며 실적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

코오롱글로벌은 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3% 증가한 1조2415억원, 영업이익 53.3% 증가한 74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483억원으로 84.6% 상승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1247억원 (21.9%↑), 영업이익 748억원(47.8%↑) 당기순이익 495억원(70.4%↑)이다.

건설, 자동차, 상사부문 주요 3개 사업부문이 동반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건설부문에서는 주택 및 건축사업의 외형이 늘어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했고,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 호조 및 착공 프로젝트 증가로 영업이익도 27% 증가했다.

수주 내용도 눈에 띈다. 상반기 신규수주 2조819억원, 7월말 기준 2조4682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수립했던 수주목표액의 3조1100억원의 79%를 달성했다.

올 상반기에만 ▲대전 봉명동 오피스텔 신축공사(2914억원) ▲구미 인의동 공동주택 신축공사(2075억원)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사업(850억원) ▲대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1073억원) 등 굵직한 수주를 잇달아 따내며 수주 곳간을 채웠다.

수익성 높은 사업을 확대해 가며 질 좋은 프로젝트를 편입시키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상반기 수주잔고는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부문도 수입차 판매 호조 및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매출액은 36.8% 증가한 45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5% 성장한 207억원을 올렸다. BMW X시리즈 선호도 증가로 신차 판매량이 늘어났고, A/S 실적도 확대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상사부문도 흑자전환하며 힘을 보탰다. 수익이 나지 않던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로봇청소기(로보락) 및 전기지게차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체질 개선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미래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급변하는 미래 건축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 코오롱이앤씨를 통해 스마트 건설시장 선도를 위한 모듈러 건축사업에 진출했고, 오래전부터 진행해 온 풍력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경주풍력 1·2단지와 가덕산 풍력단지 등 3개의 풍력단지를 상업운전하고 있다. 3개 단지의 발전규모는 80.7MW에 이른다. 이외에도 태백 하사미, 양양 만월산, 태백가덕산 2단계 등 3개의 풍력단지, 80MW 규모의 풍력발전 시설을 공사 중이다.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 단지는 올 6월 말 계약을 완료하고 착공을 준비 중에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총 사업비 2조원, 사업규모 408MW의 완도해상풍력 1·2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 3분기 중으로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1년 말 코오롱건설과 코오롱 B&S(수입차), 코오롱아이넷(상사) 등 3개 회사가 합병하며 출범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건설업계가 막대한 타격을 받으며 2015년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15년 순이익 -2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코오롱글로벌은 2016년 순이익 61억원으로 턴어라운드를 한 이후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순이익 805억원을 기록하였고, 증권가에서는 올해 순이익 1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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