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건설사들의 사활을 건 自社만의 ‘안전방역’ 특화전략-삼성물산 건설부문
상태바
[기획특집]건설사들의 사활을 건 自社만의 ‘안전방역’ 특화전략-삼성물산 건설부문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7.28 2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다”
'안전강화비' 신규 편성 및 안전관리비 100% 선집행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전사적인 안전 투자
작업중지권으로 근로자 중심 안전환경 조성
▲삼성물산 직원과 근로자가 작업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직원과 근로자가 작업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삼성물산이 모든 경영활동에서 안전 최우선 가치로 상정하고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과 교육, 문화 등 전방위에 걸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예방활동 중심의 안전관리체계의 운영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임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의 선제적 예방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AI와 로봇기술 등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고 수준의 안전 환경 구축을 위해 전사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먼저현장의 안전 최우선을 목표로 통상적으로 산업안전보건 기준 대비 1.5배의 안전관리비를 사용 중이며, 안전관리자 역시 기준과 비교해 1.3배 더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과 별도로 본사 차원에서도 안전교육과 시스템구축, 협력업체의 안전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안전이슈가 가장 먼저 검토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CEO 등 경영진이 참여하는 안전경영회의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경영진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련 상황을 점검하는 것도 정례화하고 있다.

입찰과 설계, 자재선정 등 초기단계부터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근본적인 사고원인 차단 활동(Design for safety) 역시 뿌리내리고 있다. 모든 설계 프로세스의 앞 단계부터 시공 과정과 준공 후에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를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결과물을 이끌어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근로자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최고수준의 현장안전시스템도 빠르게 구축해가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의 안전을 위해서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으로 이를 위해 다양한 체계마련과 제도 정비,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근로자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다.현재 산업안전보건법으로 작업중지권을 규정하고 있지만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로 제한해 현장에서 실제 활용이 활발하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안전하지 않은 환경이나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근로자가 작업중지권을 당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같은 제도를 현실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업체에게는 작업중단에 따른 손실을 확보해주기로 하고 이를 공사계약에 반영한다. 아울러 작업중지권을 행사한 근로자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협력업체의 실질적인 안전역량 제고를 위해 안전담당자 확보를 지원하고, 안전교육기관인 세이프티 아카데미를 활용해 협력회사 구성원의 안전역량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 현장에는 현장 근로자가 직접 안전관련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용인을 비롯해 평택과 화성에 별도의 통합 교육센터를 운영중이며 현재 방글라데시에도 상설 교육시설을 건립했다.

아울러 안전활동 우수 협력업체에 인센티브를 주고무엇보다 인센티브 효과가 근로자에게까지 미칠 수 있도록 협력회사 관리자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우수 직원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발 앞서 최신 기술을 총동원해 최고 수준의 안전한 현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현장 위험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실시간 대응 기반을 구축,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현장의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데 IoT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건설현장에 대규모로 투입되는 인력과 자재, 장비 사이에서 다양한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분석해 정보를 공유한다. 지능형 CCTV와 스마트태그, 드론은 현장모니터링에 활용되고 있다.

AI 기술은 현장 곳곳에서 모인 안전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분석된 정보는 현장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안전보건 전담팀에 전달되고 이를 통해 상황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내화뿜칠 로봇/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내화뿜칠 로봇/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현장에서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작업을 위한 로봇기술 개발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고위험작업으로 분류되는 내화제의 뿜칠작업을 위한 로봇을 비롯해 자동용접, 드릴링, 앵커 작업을 위한 로봇을 차례로 개발해 현장 적용에 나섰다.

또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 ‘스마티(SMAR'T)’를 활용해 근로자의 장비안전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스마티(SMAR'T)’는 실제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장비사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특히 양중, 하역, 고소작업, 타설 등 공종과 장비의 종류에 따라 사고 시나리오를 구성해, 실제 사고가 발생했던 작업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실제 작업 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건설 현장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법으로 정해진 안전관리비 외에 자체적으로 안전 강화를 위한 비용(안전강화비)를 신규 편성하고 투자에 나섰다.

국내 건설현장은 산업안전보건법의 공사유형별 안전관리비 계상기준에 따라 공사금액의 1.20%에서 3.43% 범위에서 안전관리비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현장별로 다양한 안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법정 안전관리비 외에 현장의 자체 판단으로 안전을 위한 추가투자가 필요할 경우 안전강화비를 활용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강화비는 법 기준 이상의 안전관리자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와 시설투자, 교육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안전강화비 활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행 여부 및 규모 등과 관련해 현장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삼성물산은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 역시 공사 착수를 위한 선급금과 함께 100% 선집행할 계획이다. 매월 실제 사용금액을 확인 후 지급되는 기존 방식에서 계획된 금액 전액을 선지급해 협력업체가 공사 초기부터 안전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사 중 안전관리비를 초과 사용할 경우에도 실제 사용금액을 추가로 정산해 줄 계획이다.

현장의 안전 제고와 함께 협력업체의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 지원 역시 강화한다. 우선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중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취득시 포상금도 지급한다. 여기에 협력업체가 스스로 전반적인 안전수준을 진단받을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안전컨설팅 역시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