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철새들’, 이철수·홍기범·이돈희 출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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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철새들’, 이철수·홍기범·이돈희 출신은?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03.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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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철새(퇴직공무원 및 정치인)들의 낙원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전문공조) 낙하산 4인방의 출신지는 어디일까?또 그들은 얼마의 연봉을 받고 내부 직원들의 승진기회를 강탈하면서까지 행복한 말년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얻기 위해 기자는 전문공조 측에 이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자료제출을 거부당했다.
우선 전문공조 수장 이철수 이사장은 서울시 공무원을 비롯해 전 SH공사 사장을 지낸 비 국토부 출신 인사다.
지난 2008년 정통 국토부 관료출신인 김일중 전 이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자, 그 자리를 비집고 꿰찼다.
오는 2011년 11월까지 3년간 이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철수 이사장은 약 2억7,000만원 가량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판공비 등 기타 비용을 포함할 경우 그 금액은 어마어마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이철수 이사장은 3년간 10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홍기범 전무이사는 국토부 출신으로 지난해 8월 부임했다.
홍 전무 역시 임기는 3년이며 2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8년 부임한 이돈희 감사(임기 3년)는 제17대 대통령선거 대전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감사 역시 2억원이 휠씬 넘는 연봉을 받는다.
전문공조 기술교육원 정삼정 원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이다.
비 국토부 출신 이철수 이사장으로 인해 국토부는 낙하산 단체를 하나 잃게 됐다.
문제는 이들 낙하산 인사들로 인해 내부 조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다.
수억원의 돈이 외부기관 출신들에게 빠져나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내부 직원들의 승진기회를 박탈당함으로써 인사적체의 원인제공자일 수 밖에 없다.
전문협회 고위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산하기관으로 재취업 높은 연봉으로 여유롭고 행복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며 “반면, 내부 출신들은 운이 좋아야 정년을 채우지, 낙하산 인사들로 인해 명예퇴직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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