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선 건설협회 서울시회장, 숨 가쁘게 달려온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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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선 건설협회 서울시회장, 숨 가쁘게 달려온 ‘3개월’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4.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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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대 회장 체제 출범부터 서울조달청장과 간담회까지 ‘행보’
서울지역 건설 신수요 창출 ‘서울시·SH공사’ 첫 방문
조직 새 진용 구축ㆍ소통행보, 주요 발주처 일감 챙기기
새 운영위원에 젊은 해외유학파 CEO들 정책브레인으로 대거 등용
“향후 회원 위한 제도개선ㆍ일감 확보ㆍ회원화합 ‘뜀박질’ 멈추지 않을 것”
▲지난 2월 4일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2020회계연도 제2회 임시총회’에서 제27대 서울시회장으로 선출된 나기선 신임 회장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제공=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지난 2월 4일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2020회계연도 제2회 임시총회’에서 제27대 서울시회장으로 선출된 나기선 신임 회장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제공=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 2월 4일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는 보궐선거를 통해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제27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나기선 회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난 전임회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2023년 6월까지 건설협회 서울시회를 이끌게 됐다.

2년4개월이라는 그리 길지 않는 기간인 만큼 나기선 회장은 회장으로 보내는 하루하루가 소중할 뿐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2월 4일 제27대 회장 체제 출범부터 4월 21일 서울조달청장과의 간담회까지 나기선 회장의 주요 행보를 정리해 봤다.<편집자 주>

서울시 일감 챙기기 = 나기선 회장은 첫 방문지로 서울시 관계기관을 찾았다. 이는 서울지역 일감 확보를 위해서는 서울시 관계기관들과의 호흡과 상호 윈윈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기선 회장은 지난 2월 8일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차례로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나 회장은 ▲서울시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증액 편성 ▲정부주도 서울 주택공급 계획에 민간 참여 확대 ▲시설공사 부적정 발주 개선 등을 건의하고, 미래 발전적인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같은 달 9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을 만나 SOC 예산 확대, 주택공급의 민간 참여 확대, 시설공사 부적정 발주 개선 등 서울지역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3월  4일에는 서울시와 간담회 자리를 마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건설현장의 실효성 있는 방역관리 실천방안과 서울시 시설공사 발주동향 등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특히, 서울시회는 4.7 보궐선거에 앞서 당시 서울특별시장 주요 후보자 캠프 등에 ‘행복한 서울’ 공약 자료집을 전달하기도 했다.

나기선 회장은 지금 새로 선출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고민중이다.

주요 발주처 챙기기 = 나기선 회장은 2월 19일 국방부 정해성 국방시설본부장을 방문해 ▲군 시설공사 적정공사비 반영 및 공동도급 활성화 ▲PQ신인도 평가방법 개선 등을 건의하고, 군 시설공사의 품질 및 안전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 왼쪽에서 6번째 나기선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이 지난 4월 21일 서울정재은 서울지방조달청과 간담회를 가졌다./제공=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사진 왼쪽에서 6번째 나기선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이 지난 4월 21일 서울정재은 서울지방조달청과 간담회를 가졌다./제공=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그리고 4월 21일 정재은 서울지방조달청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발주기관이 구매해 건설사에 제공하는 관급자재와 관련해 시공 효율을 높이고, 하자책임 구분을 명확히 하기위해 자재 설치부분은 건설공사에 포함해 적정 발주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업역 개편에 따른 공정한 발주문화 정착, 제값주고 제대로 시공하는 여건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재은 청장은 “공사비 및 발주제도 등 업계 애로사항에 대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기선 회장을 비롯해 최태진 수석부회장, 윤상담 정책위원회 부위원장(SG신성건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회 새 진용 구축 및 조직 다지기 = 나기선 회장은 지난 2월 4일 임시총회에서 위임받은 임원과 대의원 보궐선출 명단을 2월 22일 발표했다. 최태진 현도종합건설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3월 1일에는 서울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와 현안사업에 대한 자문 등을 위해 협의체를 확대 편성했다. 기존 기획·정책·사회공헌·원로자문위원회 이외에 대외협력위원회, 글로벌정책위원회, 개발사업위원회 등 3개 기구를 신설하고, 기구별 위원장을 선임했다.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장범식 하송종합건설 대표를, 글로벌정책위원장과 개발사업위원장에는 최종찬 이화공영 대표김만완 승민종합건설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또한, 이홍준 고양종합건설 대표가 기획위원장을, 조재덕 윤익건설 대표가 정책위원장을, 손병회 영동건설 대표가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았다.

같은 달 8일 제206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제4대 대표회원 10인을 보궐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대표회원은 김갑동 현창산업 대표, 박기옥 거현산업 대표, 박남재 명남종합건설 대표, 방일성 주현건설 대표, 이강용 신성종합건설 대표, 김진운 대륙건설 대표, 이학수 창일산업 대표, 장경래 광명종합건설 대표, 황진성 성일건설 대표, 김용대 예린종합건설 대표 등이다.

부회장단은 최태진 현도종합건설 대표를 수석부회장으로, 권정훈 평광건설 대표, 이문구 다짐 대표, 정연용 홍익산업개발 대표, 김중헌 특수건설 대표 등으로 구성했다. 신임 감사에는 손수길 장방종합건설 대표를 선출했다.

또한, 나 회장은 이번에 대의원 7인을 새로 선임했는데, 이혜경 피엔알시스템 대표가 여성 대의원으로 선출되며 눈길을 끌었다. 운영위원으로는 강창훈 보미건설 대표 등 25인을 선출했다.

특히, 나 회장은 이번 운영위원에 젊은 해외유학파 CEO(최고경영자)들을 정책브레인으로 대거 등용했다. 이들 운영위원은 최종찬 이화공영 대표, 우정석 신안건설 대표, 윤석율 율림건설 대표, 김재우 키움건설 대표, 박준상 원하건설 대표, 이장형 광진종합건설 대표 등이다.

회장 자문기구인 각 위원회도 첫 회를 열고 새 진용을 갖추었다. 우선, 나기선 신임 회장 취임 이후 신수요 창출과 서울시 등 대외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신설된 ‘대외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를 3월 11일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범식 위원장(하송종합건설 대표), 성하범(에스테크건설 대표)·우경식(이화종합건설 대표)·전기홍(서도건설 대표) 부위원장 외 8인의 위원들을 위촉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했다.

23일 ‘기획위원회 제1차 회의’도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홍준 위원장(고양종합건설 대표), 이혜경(피엔알시스템 대표), 정홍훈(백상건설 대표), 이경범(희상건설 대표) 부위원장 등 8인의 위원들을 위촉하고, 2021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어 29일 열린 ‘정책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조재덕(윤익건설 대표) 위원장과 방일성(주현건설 대표)·윤상담(에스지신성건설 대표)·이강용(신성종합건설 대표) 부위원장 외 8인의 위원들을 위촉했고, 향후 위원회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30일 열린 ‘제207차 운영위원회’에서는 2020회계연도 주요사업 추진실적 보고와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하고, 제54회 정기총회 의사일정을 결정했다. 이날 나기선 회장은 “주택 및 각종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설공사 물량 창출과 적정공사비 확보, 업역갈등 해소 등 현안사업에 중점을 둬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나기선 회장은 4월 2일 지난 2월 임시총회에서 위임받은 대의원 보궐선출과 관련해 공석인 대의원 2인을 선출했다. 선출된 대의원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마창민 DL이앤씨 대표로, 임기는 오는 2023년 6월 25일까지다.

5일 개발사업위원회 제1차 회의가 열렸다. 개발사업위원회는 지난 2월 나기선 회장 취임 후 회원사 참여 활성화와 시회 운영 및 사업추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확대 재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위원장에 김만완 승민종합건설 대표, 부위원장에 문창규 미가건설·임명환 풍성건설·최기만 청재종합건설 대표 등 9명의 위원들을 위촉했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같은 날 열린 글로벌정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는 위원장에 최종찬 이화공영 대표, 부위원장에 김재우 키움건설·윤지언 평화건설·이장형 광진종합건설 대표 등 총 9명의 위원들을 위촉했다.

서울지역 사회취약계층에 용기를 불어넣고, 건설단체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도 4월 19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장에 손병회 영동건설 대표, 부위원장에 고문철 양우건설 대표, 박인준 이평종합건설 대표, 이응근 삼부토건 대표 등 7인의 위원을 위촉했다.

20일에는 11인의 윤리위원회 위원을 선출했다. 위원장에는 고시응 시경산업 대표를, 부위원장에는 남규상 더윈건설 대표, 이혜경 피엔알시스템 대표, 정홍훈 백상건설 대표를 선출했다. 위원으로는 김성현 강산건설 대표, 김수관 에스트건설 대표, 서기복 하나건설이앤씨 대표, 오재갑 한덕건설 대표, 유용수 장위건설 대표, 임명환 풍성건설 대표, 한명선 대흥토건 대표를 선임했다.

주요 사업 챙기기 = 지난 2월 25일 서울 소재 대학의 건설 관련 학과 우수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을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이들 우수학생에게 각각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건협 서울시회의 우수학생 장학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나기선 회장은 "미래 비전을 갖고 학업에 정진해 국가와 건설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월에도 나기선 회장의 스케줄은 빡빡하게 잡혀 있다는 게 서울시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나 회장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회원들을 위해 “제도개선ㆍ일감 확보ㆍ회원간 소통 및 화합을 위한 뜀박질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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