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구설수 논란 또 터졌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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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구설수 논란 또 터졌다-①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3.0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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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여 만에 안팎에서 공격 받아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달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김경욱 제9대 사장(사진)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각종 구설수 논란에 휩싸여 많은 이슈를 남기고 있다.

김경욱 사장은 최근 한달 사이에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맹(이하 노조연맹)에 이어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엽합(이하 인천경실련)으로부터 잇따라 안팎에서 공격을 받았다.

우선, 김경욱 사장은 지난달 22일 자회사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장에 노동조합 탄압에 앞장선 인사를 내정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인천공항 1만여 노동자의 비판을 받았다.

앞서, 노조연맹은 19일, 졸속 정규직 전환으로 조직을 망친 경영진들을 불과 취임 1주일 만에 재신임하고, 비위에 연루된 관리자를 교육 파견 보내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인사를 단행한 김경욱 사장의 행태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기득권 세력의 파벌을 공고히 하는 최악의 인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었다.

이번에는 김경욱 사장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두둔하고 나서 논란이다.

지난달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가덕도신공항이 부산‧동남 지역 허브공항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면, 건설을 추진하는 것도 괜찮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인천경실련은 “김경욱 사장의 ‘가덕도신공항’ 답변(기자간담회)에 대한 입장”이라는 논평을 통해 (김경욱 사장은)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한 정치적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해명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인천경실련은 논평에서 인천공항은 이미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인천공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낙관론이 가덕도신공항을 밀어붙이고 있는 정치권의 ‘여론 호도용’ 논리라는 점이다.

게다가 실체도 없는 ‘제2관문공항’을 내세워 투-포트(Two-Port) 공항정책으로 변질시키려는 조삼모사(朝三暮四)식 술수에 불과하다.

이에 김경욱 사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한 정치적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우선 정부의 원-포트 정책에 근거한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시아 허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실련은 “낙하산인사 논란 속에 취임한 김 사장은 여당 총선후보로 출마한 경력 때문인지 첫 기자간담회에서 ‘동남권신공항’에 대한 기존 입장과 사뭇 다른 정치적 발언을 해서 논란을 자초했다”며 “오히려 우리는 국토부의 공직 경험을 앞세워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원-포트 공항정책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공항경제권 조기 구축 등 ‘인천공항의 허브 경쟁력’ 기반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하리라 기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욱 신임 사장이 취임 한 달여 만에 각종 구설수로 안팎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또 다른 논란거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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