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고속道 유휴부지에 물류시설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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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고속道 유휴부지에 물류시설 건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2.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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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IC 인근 유휴부지, 시범사업 시행자 선정..타 후보지 33곳도 추진방안 검토중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고속도로 유휴부지에 물류시설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와 ‘글로벌네트웍스 컨소시엄’이 경부고속도로 기흥IC 인근 유휴부지 약 1만6000㎡에 물류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네트웍스를 비롯해 아워박스, 계성건설, 삼보기술단으로 구성된 글로벌네트웍스 컨소시엄은 제안서 평가를 통해 지난해 12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사항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상을 거쳐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코로나-19 등으로 급증하는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폐도(廢道), 과거 영업소·휴게소 부지 등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물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후보지 34곳을 발굴해 놓은 상태다.

이중 기흥IC 인근 유휴부지는 수도권 내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물류업계의 수요가 많은 곳으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우선 추진했다.

사업시행자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이후, 올해 상반기에 물류시설 설계에 본격 착수하는 등 2023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민간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사업시행자가 한국도로공사 부지를 임차해 물류시설을 직접 건축·운영(30년)한 이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BOT 방식(Build-Operate-Transfer)으로 기획했다.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제안서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물류창고에 냉동·냉장 및 풀필먼트 설비를 비롯해 인접도로에 연결되는 진·출입로, 주차장 등 부대시설도 함께 구축된다.

또한, 설계 과정에서 사업 시행으로 인한 교통영향 분석·개선대책을 마련하고, 도로 위에서의 조망 및 주변 지역과의 조화 등을 고려하여 경관디자인 계획 등도 수립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송유관·창고 등 부지 내 지장물 정리와 함께 수도·전기 등 기초공사를 실시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부지로 직접 연결되는 진출로를 설치(하이패스IC 포함)하는 등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연구용역을 통해 시범사업 부지를 제외한 후보지 33곳에 대해서도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을 통해 대국민 물류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대형트럭의 도심 내 진입 억제를 통해 교통사고·환경피해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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