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준號 현대건설, 사우디서 새해 해외수주 ‘첫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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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號 현대건설, 사우디서 새해 해외수주 ‘첫 시동’
  • 이운주 기자
  • 승인 2021.01.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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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억 규모 ‘하일 변전소~알 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 수주
“올해 해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건설시장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2021년 임원인사에서 윤영준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 현대건설이 새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해외수주의 첫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994만달러(한화 약 1264억원) 규모의 ‘Hail(하일) 변전소~Al Jouf(알 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의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 수주는 사우디 현지 업체들의 공격적인 수주 경쟁 속에서도 현대건설에 대한 사우디 전력청의 굳건한 신뢰가 밑거름이 되어 맺은 결실”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특히새해 첫 해외수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건설 리더로 나아가기 위한 빠른 발걸음을 내딛은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 연계 Part1 380KV 송전선로 공사(유사공사) 사진/제공=현대건설
▲사우디 쿠라야 발전소 연계 Part1 380KV 송전선로 공사(유사공사) 사진/제공=현대건설

Hail 변전소~Al Jouf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는 사우디 중북부 하일에서 알 주프까지 375km 구간을 잇는 초고압 송전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올 1월 착공 후 2022년 10월 완공이 목표이며, 공사기간은 총 22개월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우수한 기술력과 그간 축적된 수행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신규 발주될 사우디 전력청 발주공사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저유가 등 어려운 해외건설 수주시장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카타르 루사일 타워 공사 등을 수주하며, 총 64억5462만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하며 국내 건설업계 맏형으로서의 저력을 보여 줬다.

올해도 현대건설은 해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시장 진출·신재생에너지·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건설경기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에서 축적된 공사 수행 노하우와 뛰어난 기술력·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등을 발판으로 수주를 하게 됐다”며 “이는 현대건설이 사우디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탑티어(Top-Tier) 건설사로 인정받은 결과 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반세기동안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건설공사를 포함해 총 156여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주했다. 특히 사우디에서 송변전 공사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며, 송전공사 30개, 변전공사 23개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마잔 개발 프로그램 PKG 6·12 공사 등 총 6건, 3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며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로부터 뛰어난 시공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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