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업황, 올 상반기엔 ‘다소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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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업황, 올 상반기엔 ‘다소 흐림’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1.01.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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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 경기조사 결과 분석...엔지니어링 기업 대상 조사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올 상반기 엔지니어링 업황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다소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5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은 엔지니어링 기업을 대상(응답업체수 1,025개사)으로 ‘2020년 하반기 업황현황’과 ‘2021년 상반기 전망’을 조사한 엔지니어링 경기실사지수(EBSI)를 작성·공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엔지니어링 업황BSI는 62.0으로 상반기(62.5)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올 상반기 전망BSI은 58.6으로 지난 하반기에 비해 엔지니어링 업황이 다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됏다.

기술부문별 올 상반기 전망BSI는 건설부문이 56.0, 비건설 부문이 60.9로 건설과 비건설 모두 경기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정부 SOC 예산확대에 힘입어 경기의 하락은 방지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민간발주 감소, 사업체 수 증가에 따른 경쟁심화로 수익성 등에서 뚜렷한 실적회복은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엔지니어링 사업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중 SOC 예산의 큰 폭 확대에도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국내 민간투자 위축, 저유가‧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여건 악화로 엔지니어링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SOC 예산은 지난해 23조2000억원 보다 3조3000억원이 늘어난 26조5000억원이다.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지난 하반기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4.7%)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3.2%)을 뽑아, 코로나19로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른 인력운용의 애로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이재열 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장은 “단발성 수주 산업의 특성으로 작업변동성이 큰 엔지니어링산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작업량 변동이 확대되고 있으나 엔지니어링 업의 전문성으로 업무량에 따라 수시인력 증감이 어려워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따라서 엔지니어링 산업에 대해서는 현행 6개월에서 1년 단위기간의 탄력 근로시간제 도입이나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예외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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