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최다 대형 건설사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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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최다 대형 건설사 ‘불명예’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0.10.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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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분기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발주청·지자체 명단 공개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동부건설이 올 3분기 最多(최다)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토교통부가 21일 올 3분기 사망사고 발생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명단을 공개한 결과, 이 기간동안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동부건설로, 3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7월 ‘대구 메리어트 호텔 및 서비스드레지던스 신축공사’ 현장에서 기존 조적벽 해체작업 과정에 조적벽이 무너지면서 작업자를 덮쳐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9월 ‘평택고덕 A-1BL아파트건설공사(6공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부부 근로자 2명이 지상 6층 높이에서 건설용 리프트와 함께 추락해 사망했다.

또한,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극동건설, 이수건설, 금광기업, 영무토건 등 11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광역시 등 4개 기관이며, 각 2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지자체에서 인·허가한 소규모 민간 건설현장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이며 부천시 3명, 화성시·평택시 2명 등 총 10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강동구 2명, 강남구·서대문구·서초구·용산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 전라남도는 순천시·여수시·함평군에서 각 1명씩 총 3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 2분기 동안 사망사고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 143개 현장에 대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06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추락방지시설 설치 미흡, 주요 구조부 철근 노출, 정기안전점검 계획수립 미흡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4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보다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 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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