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본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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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 1공구 본계약 체결
  • 오세원 기자
  • 승인 2020.10.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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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해 해외계약 언택트 계약 방식 도입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현대건설이 지난 9월 발주처인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접수한 이후, 이달 8일 언택트 시대에 걸맞게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본 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총 계약금액은 약 6700억원(USD 5억7300만불) 규모다. 지분 57.5%로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약 3838억원(3억3000만불, 57.5%) 규모이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와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로 경쟁력을 높였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필리핀 남북철도 프로젝트 위치도/제공=현대건설
▲필리핀 남북철도 프로젝트 위치도/제공=현대건설

이날 진행된 온라인 화상 계약 서명식에는 필리핀 교통부의 장관, 차관, 필리핀 철도청장을 비롯해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이혜주 전무, 김기범 전무 및 관계사 인사들이 참석했다.

대규모 해외 건설 사업은 통상 각사 대표나 임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계약서에 서명하고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 왔으나,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에 어려움이 생긴 상황에 처한 상황에서 고안해낸 효율적인 대안인 셈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1986년 ADB(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South Line)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미화 1000만불 이상 규모인 카타르 루사일프라자 타워,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에 이어 알제리, 싱가포르, 사우디, 미얀마, 홍콩 등 전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유형의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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