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최근 4년간 사고재해자 4200여명 달해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건설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들의 더 세심한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사진)은 2020년 국정감사를 통해 “산업재해 신고의 편의성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사고재해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추세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4년간 10대 건설사의 사고재해자 수가 4200여 명에 이르며, 이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5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박상혁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의 최근 4년간 사고재해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사고재해자 수가 ▲2016년 692명 ▲2017년 801명 ▲2018년 1342명 ▲2019년 135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에는 6월 말 기준으로 720명으로 증가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10대 건설사의 4년간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떨어짐 979건 ▲넘어짐 887건 ▲물체에 맞음 517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8년 사고재해자가 541명이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늘어난 데에는 같은 해 1월 1일부터 요양급여 수급 시 재해발생 경위에 대한 사업주의 확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폐지함으로 인해 사고재해 신고가 수월해진 것의 영향 탓으로 보인다고 박 의원 측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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