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원자재비축기지 3곳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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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원자재비축기지 3곳 건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02.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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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원자재 비축규모 확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비축기지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위치도 조정하는 등 정부 비축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늘어나는 원자재 비축물자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국제 원자재 시장의 변동 등 주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축기지 기능 재정립과 재배치를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적 비축기지 운영계획에 따라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개 비축기지는 대형기지와 소형기지로 나뉜다.
대형기지는 주요 항만과 관련 산업이 집중돼 있는 부산(영남), 군산(호남·충청), 인천(수도권) 3개에 설치해 상시방출 물량과 일정 수준의 안전재고 물량을 보관·관리하는 중추기지로 운영키로 했다.
소형기지는 대구, 광주, 대전, 창원 등 4개에 이미 설치되어 있는 기지를 이용해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 수요 및 비상대비를 위한 전진기지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조달청은 주요 대형 비축기지별로 산업실정에 맞게 비축 대상 원자재 품목을 특화하는 한편, 비축기지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기지는 용도 취소 및 매각 등을 통해 정리해 비축기지의 활용율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조달청은 2012년까지 비축재고를 수입수요의 60일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민관이 공동으로 비축하는 ‘민관공동비축제도’도 금년 중 시범 실시하는 등 원자재 비축규모의 확대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원자재 비축물자 보관에 필요한 창고 소요면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2011년 군산비축기지에 장기 전략적 비축기지로 대규모 비축창고(4만4,043㎡)를 건립하고, 인천비축기지에도 비축창고를 추가 신축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철근파동 등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부산 신호동 화전산업단지에 비축기지를 조성해 고철 10만톤도 비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와 같은 전략적인 비축기지 운영방식의 개선은 기업에게 비축물자를 신속하고 값싸게 공급하고, 정부의 비축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국가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균 조달청장(위 사진)은 지난 3일 군산비축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산비축기지는 면적(13만910㎡)이 넓고, 해안에 위치해 선박접안 등이 유리하며, 수도권 남부·군장산업단지·당진철강단지에 인접해 있다”며 “앞으로 이곳에 대규모 창고가 신축되면 전략비축의 핵심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지난 3일 오전 장기 전략적 대규모 비축창고 착공 건립 현장인 군산 비축기지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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