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건설시장, 정부 핵심사업이 “리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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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건설시장, 정부 핵심사업이 “리드한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10.01.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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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기관 재량권 확대…전문성 키워라30대 선도 프로젝트 중 24개 프로젝트가 SOC 투자와 관련2010년 건설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의 핵심사업들이 건설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입·낙찰제도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해로, 발주기관의 재량권이 확대되고, 기술 경쟁이 강화 될 것이라는 게 해당 전문가의 진단이다.
이 같은 전망과 진단은 국내 최대 민간건설연구기관이자, 국내 건설산업 최고의 ‘think-tank(두뇌집단)’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을 이끌고 있는 4마리의 龍들, 즉 4人의 실장들의 분석이다.
우선 건산연 건설경제연구실 두성규 실장은 2010년은 정부의 핵심사업인 30대 선도사업, 녹색뉴딜 사업 등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이들 시장이 건설시장을 리드해 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두 실장은 “녹색뉴딜사업에서 건설산업과 관련된 투자규모는 약 40조원에 달하는데, 지난해에 타당성 검토 및 설계가 주로 이뤄졌다면 2010년부터는 2011년까지 전체 투자규모의 66.7%에 해당하는 24조 5,000억원이 집중 투자되는 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녹색뉴딜사업 중 4대강 살리기 핵심사업에도 총 14조 5,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0~ 2011년에 13조 9,000억원을 투자해 투자가 집중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30대 선도 프로젝트는 24개 프로젝트가 SOC 투자와 관련되어 있는데, 국가재정 및 공기업 투자 25조원 외에 25조원의 민간자본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건설생산체계 및 입·낙찰제도와 관련 건설정책연구실 최민수 실장은 올해 많은 입·낙찰제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최민수 실장은 “그동안 정부계약제도는 인위적인 물량 배분이나 가격 중심의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앞으로는 기술력 평가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건설업체에서는 문어발식 공사 수주 행태에서 벗어나 특정 분야에 핵심 역량을 갖추고 전문화·특화를 추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 실장은 또 “나아가 순수내역입찰제의 도입이나 저가심의 강화 등에 대비해 적산·견적 기능을 강화하고, 신기술·시공법의 개발 및 현장 적용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요구된다”며 “발주기관에서는 기술력 중심의 입찰·계약 제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내역심사와 저가심의 등에 필요한 전문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공사특성별로 입찰자의 기술력을 판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평가 항목 및 배점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본지는 다음호에 계속 이어서 건설산업연구실 권오현 실장과 건설관리연구실 이영환 실장의 분석 내용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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