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에 909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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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에 909억 투입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9.08.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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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909억원 투입..2021년 4월 공사 착수, 2027년 12월 완료
사슴아파트3단지 내 철탑. 애자파손 추락시 위험/제공=서울시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시가 총 90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23일 노원구청에서 노원구·한국전력과 함께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상계동 620번지~월계동 359-1번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공 송전선로(154KV, 5km)는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경유해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로 송전철탑 21기가 설치되어 있다. 송전철탑이 아파트 단지 내를 통과하고 학교, 어린이공원 인근에 설치되어 주민들은 안전사고 우려 및 전자파 위험, 열악한 교육환경 등을 이유로 꾸준히 지중화를 요구해왔다.

또한, 특고압 송전철탑(60m)으로 인해 도시경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낙후되고 위험한 이미지로 지역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어왔다.

이 사업은 2017년 9월 노원구에서 한전에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신청, 한국전력의 지중화사업 심의 후에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서울시 투자심사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23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에 한국전력공사는 다음달(9월) 송전선로 지중화 설계용역에 착수하고, 20개월의 용역기간을 거쳐 2021년 4월에 공사를 시작, 2027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계동 620번지에서 상계변전소까지 1.9Km에 달하는 2구간은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2025년까지 지중화를 완료하고, 상계변전소에서 월계동 359-1번지까지(3.1Km) 1구간은 2027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909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비용은 한전에서 50%를 부담하고,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각 25%를 부담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2026년부터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한 동북권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혁신성장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노원구는 20여 년간 지속돼온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주거환경 개선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도시경관 개선과 창동․상계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로 동북권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조택동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장 참여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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