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공사, 내달부터 공사손해보험 가입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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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공사, 내달부터 공사손해보험 가입 의무화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9.07.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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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공사 중 주변피해 발생 최소화하고 피해 보상금 지급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앞으로 공공건축물 공사로 인해 발생한 침하, 균열 등으로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은 보험금 청구 등으로 보상받을 길이 열린다.

조달청은 다음달(8월)부터 직접 설계, 시공 관리를 수행하는 도심지 공공 건축공사에 공사손해보험(제3자 배상책임담보) 가입을 의무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설계·시공 단계별 민원 관리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분쟁조정제도를 적극 활용한다.

지난해 기준 적용되는 맞춤형서비스 대상 공사는 2조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우선, 설계 단계부터 침하·균열 등 피해방지 계획(공법) 적용 및 민원관리 체크리스트를 운용하고, 공사 시공 중에는 민원 관리사항을 집중 점검해 현장 상황에 따라 주변 피해가 예상될 경우 설계(공법)변경 등을 적극 검토한다.

제3자 피해발생 가능성이 높은 도심지 공사에 대한 공사손해보험 가입 의무화를 통해 건설사 부담은 줄이고 신속한 피해 보상을 지원한다. 현재는 일괄·대안·기술제안 입찰, 추정가격 200억원 이상인 관람집회시설공사, 전시시설공사 등에 한해 적용하고 있다.

건축분쟁전문위원회(국토해양부), 환경분쟁조정위원회(환경부) 등 분쟁조정 제도 활용을 위해 건설사업관리자가 민원인에게 분쟁조정 절차를 안내하고 건설사의 조정 참여, 자료제공 협조 여부 등을 관리하도록 건설사업관리용역 계약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재은 시설사업국장 “(조달청은)매년 30여건의 공공건축물 시공 현장을 관리하고 있는데 공공청사 등은 특성 상 도심지에 건설하는 경우가 많아 인근 주민에 피해가 없도록 당부하고 있다”면서, “실질적 피해보상 수단을 마련하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민원 발생 원인을 적극 관리하는 이번 조치를 통해 건설 과정부터 지역 주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호흡하는 좋은 공공건축물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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