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29㎞ 전선 땅속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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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29㎞ 전선 땅속에 묻는다
  • 김미애 기자
  • 승인 2019.05.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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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9년까지 4차로 이상 도로 지중화율 94.16%로 높여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시가 공중에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가공배전선로) 329km 구간을 오는 2029년까지 땅 속에 묻는다.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전봇대는 없앤다.

서울시는 서울 전역의 가공배전선로를 대상으로 지중화사업 우선 추진 대상지와 중장기 추진계획을 담은 「서울시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기본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양재대로 지중화 정비 전<위>/후<아래> 사진/제공=서울시

현재 지중화는 자치구가 요청하면 한국전력공사가 평가‧승인하고, 서울시는 지중화에 투입되는 비용의 25%를 자치구에 보조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중화 사업이 대부분 신규 개발지에서 이뤄지다보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뤄진 강북지역의 지중화율이 더 낮고 지역 간 편차도 크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자치구 25개 중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중구(87.37%)와 가장 낮은 강북구(31.37%)는 56%p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 전역 4차로 이상 주요도로(1049개소/945km)를 후보군으로 잡아, 지역균형, 보행환경 개선, 도심경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고려해 간선도로별 지중화사업 우선순위를 선정했다.

또한, 2024년까지의 단기 목표로 약 164km를, 2025년부터 2029년 중기 목표로 추가 164km를 지중화해 총 329km를 체계적으로 지중화 한다.

예산은 현재와 동일하게 서울시, 자치구,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25:25:50 비율로 분담한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말 기준 59.16%인 서울시 전체 지중화율은 3.16%p가 증가해 오는 2029년 67.2%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런던, 파리, 싱가포르 100%, 도쿄 86% 등 세계 대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지중화율을 끌어올려 보행중심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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