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관용차 518대중 경차는 2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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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용차 518대중 경차는 2대뿐
  • 김기훈 기자
  • 승인 2009.1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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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저탄소녹생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정착 자신들은 경차사용을 거의 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신영수의원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의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 지침’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운용하고 있는 경차는 총 518대의 공용차량 중 단 2대에 불과했다.
정부 전체로 봐도 전체 관용차 중 경차 구입비율이 2006~2008년도까지 2%가 채 안됐다.
특히 국토해양부 본청에서 구입 운용하고 있는 경차는 역대 단 한 대도 없었다.
총리실 에너지이용지침의 경차구매 관련 조항을 살펴보면, 2007년도 이후 “모든 공공기관은 업무용 승용차량 구입시 경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구입률이 연간 50% 이상이 되도록 우선적으로 구매해야한다”고 의무규정화 되어있다.
그러나 국내 교통정책을 총괄하는 국토해양부를 포함한 정부 전 부처의 2006년도 이후 지난해까지 신규구입 공용차 중 경차비율을 보면 2%가 채 안됐다.
정부가 2006년 새로 구입한 승용차 2973대 가운데 경차는 47대(1.58%), 2007년도에는 3,543대 중 30대(0.85%), 지난해에는 823대 중 9대(1.09%)에 불과했다.
국내 자동차 총 등록 대수가 7월 현재 1,700만대, 이중 경차의 비중은 약 115만대로 전체 차량 중 약 6.8%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들이 오히려 경차사용에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신영수의원은 “석유가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지는 못할망정, 저탄소녹색성장에 역행하고 있다”며, “이래서 무슨 면목으로 국민에게 에너지절약을 권장할 수 있나” 지적하고, 국토해양위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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