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취약한 고령 입주민의 건강 보호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규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시설로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LH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자가 4300명 이상 발생했다. 이중 60세 이상 질환자가 1700여 명으로 고령자가 특히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기준, LH가 관리중인 영구임대주택 127개단지의 에어컨 보급률은 약 4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61%에 달해 폭염이 발생해도 다수의 고령 입주자들이 냉방기기 없이 견뎌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LH는 올해 3월 설계에 들어간 신규 영구임대주택부터 거실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안을 도입하게 됐다.
한편, LH가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은 연간 약 5000가구 규모로, 앞으로 신규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시설로 설치함으로써 다수의 입주민들이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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