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던 삼성건설이 초대형 턴키공사 3건을 연거푸 손에 거머쥐며 막판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연말 턴키 수주전에 접어들면서 서울 뚝도정수센터 시설현대화 사업을 비롯해 낙동강 하굿둑 배수문 증설공사, 영주다목적댐 건설공사 등 3건의 초대형 턴키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이 3건의 공사는 예산규모가 2000억원이 휠씬 넘는 초대형 턴키공사로 대형사간 치열한 설계경쟁을 벌였다.
삼성건설은 이들 3건 모두 대표사로 참여했으며, 총 3000억원이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우선 삼성건설이 50%의 지분을 참여한 서울 뚝도정수센터 공사에서 약 996억원을, 지분 45% 참여 영주댐에서 약 900여억원, 60% 지분참여 낙동강하굿둑에서 1220억원의 수주고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삼성건설은 영주댐 공사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 총 92.956점을 얻어 90.494점에 그친 대우건설을 제치고 공사를 수주했다.
낙찰금액은 예산액 대비 94.99%인 2015억8400억원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하굿둑 배수문 증설공사는 종합점수 총 93.684점을 획득해 경쟁사인 현대건설과 GS건설을 눌렸으며, 이 공사에 대한 낙찰금액은 예산액 대비 94.81%인 2214억3000만원이다.
또한 서울 뚝도정수센터 시설현대화 사업은 삼성이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을 누르고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에 대한 낙찰금액은 1932억5000만원이다.
삼성건설은 올 12월중 설계심의 일정(대형 토목턴키)이 잡혀 있는 호남고속철도 1~2공구(12월 2일), 서울지하철 919공구(12월 16일 예정), 도시형자기부상열차(12월말이나 내년초) 턴키공사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막판 파죽의 연승행진은 어디까지 이어갈지, 업계 관심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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