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지난해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 여객 및 국제여객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과 평창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 수요가 급증해 역대 최고치인 1억1753만명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국제선 여객이 전년 대비 11.7% 증가했으며, 항공화물도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반면 국내선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에 따른 여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및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8593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노선의 경우 1611만명을 기록해 지난 2016년 1986만명에 비해 낮은 실적을 보였지만 2017년과 대비해서는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이다. 지역별로도 ▲중국 15.6% ▲유럽 12.9% ▲일본 12.1% ▲동남아 12% 등의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공항별로는 중국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 여파에 따라 ▲인천 10.1% ▲김해 12.1% ▲김포 6.4% ▲제주 48.6% ▲대구 36.6% ▲청주 71% ▲무안 107.5% ▲양양 137.9% 등 모든 공항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공항별 점유율은 ▲인천 78% ▲김해 11% ▲김포 5% ▲제주·대구 2% ▲청주·무안·양양 1% 미만 순이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고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23.5% 증가, 국적사 분담률은 68.5%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운항감편에 따른 공급석 감소와 내외국인 제주여행 실적하락 및 내륙노선 여객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3160만명을 기록해 최근 5년간 최초로 감소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광주 2.1% ▲울산 44.1% ▲인천 0.7% 등은 증가했으나, ▲제주 –2.5%, 김포 –3.4% ▲김해 –4.8% ▲청주 -10.3% 등은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309만명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1851만명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해서 58.6%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중국·일본·기타지역 등의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제품 등 물동량 증가와 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로 인해 2.8% 증가한 444만톤을 기록하면서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소비패턴 변화 및 혼자여행족 증가, LCC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 등으로 올해도 항공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