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공공턴키 “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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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건설, 공공턴키 “심봤다”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11.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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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급간 진정한 기술경쟁 벌여, “찬사”삼성건설이 긴 기다림 끝에 짜릿한 ‘손맛’을 맛 봤다.
그것도 ‘大魚 중에 大魚’를 낚아, 진정한 강태공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다.
삼성건설은 최근 조달청이 실시한 ‘서울 뚝도정수센터 시설현대화 및 고도정수처리턴키공사’에 대한 가격개찰 및 종합평가결과, 메이저급 강태공들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이 공사를 낚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 공사는 설계 對 가격비중 60 對 40의 가중치 방식이 적용돼 메이저급간 치열한 기술경쟁을 벌여 낚아 올린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가격개찰 및 종합평가에 앞서 열린 설계평가에서 83.19점을 얻어, 이 공사를 놓고 빅매치의 열띤 경쟁을 벌인 GS건설(81.97점)과 대림산업(81.96점), 그리고 포스코건설(79.19점)을 1점차의 ‘간발의 차’로 눌렸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
실로 오랜만에 ‘승자’와 ‘패자’, 모두 메이저리그의 명예를 건 ‘깨끗한 승부’와 ‘기술경쟁의 참 맛’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 발주 초대형 정수장 턴키공사를 놓고 벌인 대형건설사들 간 빅매치에서 설계평가에서 승리하고도 가격 개찰에서 뒤집히는 승부가 연출되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서남권재생물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현대화사업 턴키입찰에서 설계평가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한 대우건설을 가격으로 뒤집어 기술경쟁의 요체인 ‘턴키공사’에 찬물을 부었다.
따라서 당시 관련 입찰 전문가들은 서울 뚝도 정수센터 턴키입찰도 대림산업이 경쟁에 참여함으로써 가격경쟁이 재연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형건설사들 간 서울 뚝도 정수장 쟁탈전은 ‘메이저다운 모습’을 보여준 멋진 승부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삼성건설(50%)은 대표사로 코오롱건설(40%), 그리고 삼환기업(10%)과 한팀을 꾸렸으며 이 공사에 대한 낙찰금액은 1932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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