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 “올 건설업황, 장기시각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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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건정연 책임연구원 “올 건설업황, 장기시각으로 봐야”
  • 오세원
  • 승인 2019.01.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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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12월 전문건설업 수주액 3조1880억원…전월比 45%↓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4일 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건설공사 12월 수주실적 및 1월 경기전망>과 관련 “이월된 미실행 분양물량의 공급과 SOC 투자증가 가능성 등의 변수를 감안한다면 올해의 건설업황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건설공사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지난 12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55% 수준인 3조1880억원 규모로 추정되었지만, 이는 건설공사의 비수기를 앞둔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주요 업종들의 일부는 전년 동월의 수준을 유지했다.

▲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60.8% 수준인 9060억원이며,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51% 규모인 2조2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종합건설업의 공사수주는 12월에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통상 1월 이후로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증가에 반영된다”며 “또한 현 시점에서는 올해의 예정분양물량이 적지 않고 추후 정부가 SOC투자 등을 늘릴 가능성도 있어 1월의 수주감소세는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1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39.0으로 전월(52.4)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년도로부터 이월된 분양물량 등을 감안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건설업황이 일부 개선될 가능성도 높다.

▲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연구원 측은 “주요 건설사업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꾸준히 검토되는 것에 더해 일각에서는 노후 SOC 안전투자를 위한 추경편경의 요청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후 공공부문의 공사발주가 일정 수준 늘어날 상황도 기대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정부는 올 상반기에도 지방재정의 신속집행을 통해 SOC예산을 집중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에 심화된 부동산 규제로 인해 기존의 분양예정물량 중 적지 않은 수가 2019년으로 이월되면서 통상 분양시장의 비수기인 1월부터 1만 가구가 넘는 주택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며 “또한 업계에서는 시공능력평가 300위 이내 건설사들이 계획한 올해의 분양물량만도 약 35만 가구(일반분양은 약 22만50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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