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지표, 수주·기성 등 전 부문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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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지표, 수주·기성 등 전 부문 부진
  • 오세원
  • 승인 2018.11.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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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내년 건설경기 전망 세미나…전문건설업은 건축업종 부진 전망

[오마이건설뉴스 오세원 기자]내년 건설지표는 수주, 기성, 투자 등 전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문건설업은 건축업종이 부진할 전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8일, <2019년 건설경기 전망>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9년 건설경기 전망’ 발표를 통해 내년 건설지표는 올해에 비해 수주, 기성, 투자 등 전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건설수주는 7.9% 감소한 137조원, 건설투자는 2.88% 감소한 238조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전문건설업 계약액 역시 5.2% 감소한 85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며, 업종별로는 철근·콘크리트업, 미장·방수·조적업, 실내건축공사업 등 건축관련 업종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또 “내년은 대내외 경제상황과 정책 등에 따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건설기업들은 보수적 경영 전략과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강정화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2019년 해외건설시장 동향 및 전망’ 발표를 통해 내년 해외건설 수주는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에 어려움으로 전년 수준인 300억달러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 건설업체는 과거 싸고 질 좋은 가성비 모델로 승부해왔으나, 최근 중국 등 후발주자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라 지적하며, 선도기업들의 밸류체인 확장과 지역다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M&A를 주문했다.

아울러, “전문건설기업의 해외수주 방식은 지나치게 국내 하청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라고 밝히며 “직접 해외에서 수주할 수 있는 방안과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명교 건설정책연구원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내년은 건설산업을 둘러싼 내·외부 환경이 우호적이지 못하고,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건설경기 완충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가 어려울수록 기업은 기본을 지켜야 하며, 선별 수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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