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전문가들, 소규모 동네건축 혁신 “길을 찾다”
상태바
건축전문가들, 소규모 동네건축 혁신 “길을 찾다”
  • 오세원
  • 승인 2018.11.28 1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순자 의원ㆍ건축3단체, 대국민 건축 토론회…“설계 질 향상위한 발주와 사회경제적 지원 절실”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동네건축의 혁신을 위해서는 “설계 질의 향상을 위한 발주와 사회경제적 지원과 함께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축 전문가들은 지난 27일 박순자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새건축사협의회가 공동으로 국회에서 개최한 ‘동네 건축이 바뀌면 국민의 삶이 바뀐다-대국민 건축 토론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소규모 공공건축의 발전을 위해서는 설계 질 경쟁 설계발주와 설계의도구현을 의무화 하는 방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계공모 의무화, 사업계획 사전검토 대상확대, 설계용역 가격입찰 금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소규모 민간건축의 발전을 위해서는 설계자 PCM제도,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 건축금융제도 등을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동네건축 생활SOC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표명하며, 이와 더불어 질적 혁신을 병행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지역밀착형 생활SOC가 공급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아 진행했다.

▲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제공=대한건축사협회

또한 정부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을 ‘생활SOC'라 지칭하며, 내년도 정부예산 8조7000억원에 더해 지자체 매칭 투자까지 총 1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펼쳐온 대규모 SOC위주 정책에서 일상에 필요한 생활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정책기조로 바꾼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동네건축’을 ‘좋은 동네건축’으로 개선하는데 필요한 요소를 짚어보고,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공공과 민간 동네건축의 변화를 가능케 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민간건축의 주체로서 건축사, 시공자, 사회적 경제조직 활동가, 행정·입법관계자, 도시환경 건축유관분야 전문가가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동네건축 혁신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에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박순자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건축의 혁신, 공공건축에 대한 미래 정책 등과 더불어 생활공간의 환경에 대한 개선 방안 등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며, 건축 현장의 전문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의견을 검토해 정책과 입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날의 건축은 양적인 발전보다 품질과 안전 등 질적인 발전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새로운 방향을 열어가는 대안일 제시해야 할 때”라며 “아울러, 국가건축의 발전을 위한 정책은 일방통행으로 결정되어서는 안되며, 이제부터는 우리나라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공간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문가단체로서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 관계자는 “토론회를 계기로 소규모 공공건축, 소규모 민간건축의 발전과 관련해 협회內에 관련 법․제도의 개선과 전문가(건축사) 참여 활성화 및 역할강화 등 소규모 공공건축, 소규모 민간건축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단체로서의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