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수주 전망-건산연·건전연, 2.7兆 差 ‘엇비슷’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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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건설수주 전망-건산연·건전연, 2.7兆 差 ‘엇비슷’ 전망
  • 김기훈 기자
  • 승인 2009.11.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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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과 건설산업전략연구소(소장 김선덕) 양(兩) 연구소가 내년도 건설 수주 전망을 오차범위內의 ‘엇 비슷’한 분석 결과를 내놨다.
건산연과 건전연은 내년 건설수주 전망치를 각각 115조 8000억원과 113조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기관의 전망치 차이는 2조 7000억원에 불과하다.
(관련 분석기사 6~7면)건산연은 이같은 수치를 내놓으면서 올해 국내 건설수주를 지탱했던 공공 건설수주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올해 대비 소폭(3.6%)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건전연은 SOC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간 분양 시장의 점진적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공공 건설수주의 경우, 건산연은 올해 조기발주로 인해 내년에는 올해 대비 24.7% 감소하나 수주 금액 자체로는 2008년 수준을 넘어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공공 토목수주의 감소 전환에도 불구하고 공공 주택수주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전연은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내년 또다시 추경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SOC 예산감소로 인해 올해에 비해 5% 정도 감소한 52조 3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건설수주의 경우, 민간 건설수주는 주택수주가 재개발·재건축, 공공 주도 주택사업, 공급 연기물량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고, 비주거용 건축수주와 민자사업도 차츰 회복세를 보여 올해 대비 39.2% 증가한 68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주액 자체로는 2008년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건전연은 소폭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 상태가 유지되고 거시 경제의 회복,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확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로 분양 시장이 다소 활기를 찾으면서 올해에 비해 12% 정도 증가한 59조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의 경우, 건산연은 민자사업이 다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조기발주로 인해 공공 토목수주가 크게 감소해 전년 대비 18.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전연은 4대강 사업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SOC 예산 감소에 따라서 올해에 비해 2.9% 정도 감소한 51조 6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건산연 건설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거용 건축의 경우 건설업체들의 택지확보가 여전히 부족해 재개발·재건축, 공공택지 內 사업 및 공공 도급사업, 공급 연기물량 위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인데, 기저효과에 의해 증가율은 3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주액 자체로는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비주거용 건축은 2010년 국내 경제가 4% 내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츰 회복세를 보여 1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수주액 자체로는 2008년 수준에 못 미쳐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건전연은 공종별로 건축 부문은 민간 분양 시장이 다소 회복되고 공공 주택 발주도 지속되면서 2009년에 비해서 9.2% 정도 증가한 6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거 부문은 저금리, 수급 불균형 등으로 인한 분양 시장 호조에 힘입어 15% 정도 증가할 것이나, 거시 경제 회복 정도가 약해 비주거 부문은 1.6%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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