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누구 맘대로 11位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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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누구 맘대로 11位래!”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11.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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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타이세이건설의 한국 건설시장에서의 철수로 촉발되었던 두산건설 시평액 순위 논란이 조달청의 판정으로 11위로 결정된 것과 관련 건설업계 큰형님들((big5)의 심기는 그리 탐탁치 않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그 이유는 지난 4대강 1차 턴키공사 입찰장에서 두산건설이 ‘게릴라 전술로’ 큰형님들의 리그를 깨었기 때문이다.
큰형님들 입장에서는 두산건설이 ‘깽판’을 놓은 것. 이 일로 단단히 화가 나, 보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던 큰형님들은 타이세이건설의 철수는 ‘절호의 기회’였다.
자연스럽게 상위 10개사 공동도급제한에 묶여 큰형님들의 보복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왜냐하면 현재 턴키나 대안입찰에서는 10대 건설사끼리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두산건설 입장에서는 10위로 올라서면 1~9위 형님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다.
따라서 공동수급체 제약에 따른 입찰 전략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없고, 큰형들과 정면 승부도 불가피해 진다.
4대강 1차 턴기 때문에 심기가 불편한 큰형들은 이번 조달청의 판정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두산건설을 턴키시장에서 ‘왕따‘ 시킬 수 있고, 시평순위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질서이고, 발주기관의 자의적인 적용이 가능할 수 있어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에 대한 큰형님들의 보복은 언제 어느 입찰장에서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질지 관련업계들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특히 큰형들이 돌아가면서 두산건설을 상대로 ‘돌림빵식 보복전’을 전개할시에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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