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해외건설 수주액 누계가 이달 5일자로 8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15년 6월 7000억 달러 달성 이후 3년 만이다.
총 누적 수주액은 8002억 달러이며, 지역별로 중동 시장 수주가 53.8%인 4303억 달러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아시아가 32.0%인 256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저유가 등으로 중동에서의 수주가 줄면서 지난 7000억 달러 수주 이후로는 아시아에서의 수주가 중동보다 많았고, 누적 기준으로도 중동의 수주 비중은 1.7%p 하락하고, 아시아는 1.9%p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누적 기준 지역별 비중은 ▲7000억 달러 누적, 중동 55.5%ㆍ아시아 30.1% ▲8000억 달러 누적, 중동 53.8%ㆍ아시아 32.0% ▲7000억~8000억 달러, 중동 41.8%ㆍ아시아 44.5%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의 57.7%인 4617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건축과 토목이 각각 19.3%인 1546억 달러)와 18.5%인 1474억 달러를 차지해 공종별 비중은 지난 7000억 달러 수주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공종별 비중은 ▲7000억 달러 누적, 플랜트 58.0%ㆍ토목 17.8%ㆍ건축 20.0% ▲8000억 달러 누적, 플랜트 57.7%ㆍ토목 18.5%ㆍ건축 19.3% ▲7000억～8000억 달러, 플랜트 55.2%ㆍ토목 22.8%ㆍ건축 14.5%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1216억92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물산 603억9400만 달러, 대우건설 596억1700만 달러, GS건설 585억3200만 달러, 삼성ENG 584억200만 달러, SK건설 453억6300만 달러, 현대ENG 452억7500만 달러, 대림산업 430억1600만 달러, 두산중공업 378억5200만 달러, 현대중공업 360억9300만 달러, 포스코건설 317억4200만 달러, 한국전력공사 194억9400만 달러, 한화건설 171억6700만 달러, 동아건설산업 170억4500만 달러, 쌍용건설 113억9600만 달러, 한진중공업 75억1000만 달러, 경남기업 71억300만 달러, 롯데건설 59억12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수주 동향을 살펴보면, 해외건설은 지난 2014년 이후 수주가 급감해 지난 2016년에는 최저점을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주력시장인 중동·플랜트의 발주량이 감소함에 따라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민관협력 투자개발형 사업(PPP) 발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등 시장이 변화하고 있어 민관협력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우리 기업은 참여에 신중한 모습이다.
PPP사업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 5년간 약 6조 달러 이상 투자 계획이며, 미국의 노후 인프라 교체 수요 증가와 트럼프 1조 달러 투자개발사업 계획 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 변화에 대응하고 해외건설 수주를 회복하기 위하여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부가가치 민관협력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를 위해 새롭게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민간·공공·정부가 협력하는 동반진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인력, 정보, 연구개발, 금융 등 기업 자체적으론 경쟁력 확보가 힘든 부분을 적극 지원하여 장기적으로 해외 진출 역량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