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 서울시 포트홀 교통사고 ‘급증’..대책은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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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권 의원, 서울시 포트홀 교통사고 ‘급증’..대책은 ‘無’
  • 오세원
  • 승인 2018.08.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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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포트홀 3만3940건 발생, 올 상반기 2만516건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포트홀 관련 서울시가 최근 5년 간 3000억원의 혈세를 투입 했지만 포트홀 발생과 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사진>이 최근 서울시에서 받은 포트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만 서울시 도로에서 3만3940건의 포토홀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2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6년 101건에서 2017년 245건으로 급증했다. 올 상반기에는 11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48건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13년 서울시는 ‘포트홀 제로화’ 정책을 내놨다. 시행 후 1년만 효과를 봤을 뿐, 그 이후 점차 늘고 있다.

결국, “실효성 없는 땜질식 정책이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014~2017년 서울의 포트홀 면적은 연평균 4만9774㎡로 축구장 7개 넓이에 달한다. 올해 3~5월엔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많아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포트홀은 2만4190개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포트홀은 4만 개가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은권 의원은 “도로위의 흉기로 자칫 대형사고로도 이뤄질 수 있는 포트홀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한해 약 600억원이 넘는 도로 유지보수비용이 어디로 쓰여 지는지 다시 점검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는 도로 유지보수비용 및 포트홀 보수비용으로 지난해 625억9000만원을 사용했고, 올해 646억59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다. 매년 약 600억원의 예산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은권 의원은 “국민의 세금이 필요한 도로 정비 및 현장 복구에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멀쩡한 도로를 왜 이렇게 자꾸 갈아 엎냐는 시민들의 한탄 섞인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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