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부회장 만난 ‘김동연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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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만난 ‘김동연 부총리’
  • 오세원
  • 승인 2018.08.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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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미래성장 동력 만들고 발전시키는 선도적 역할해 달라” 당부
▲ 김동연 부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간담회 장소로 입장하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6일) 오전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의 주요 경영진을 만난 현장소통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경제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에 우리경제의 대표주자인 삼성의 역할이 지대하다”며,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 역시, AI‧빅데이터·수소경제·블록체인·공유경제 등 플랫폼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변화 과정에서 성장에 뒤떨어진 취약계층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삼성이 동반성장의 모범을 만들고 확산하는데 주도적 역할도 부탁했다. 김 부총리는 “삼성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7년째 최우수 기업으로 모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기업·벤처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택 반도체공장이 반도체 수출의 최전선이자 혁신과 성장의 산실”이라며, “혁신성장의 열정을 쏟고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기업의 혁신노력과 투자를 결합하면 어떤 도전도 미래를 여는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또 “삼성 역시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과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간담회 모습/출처=기획재정부
▲ 김동연 부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특히, 윤 부회장은 “삼성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 인재 양성, 창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에 관심을 갖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며, “우선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출발지이고 토양이다. 전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 사업에 철두철미한 기술개발과 투자로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5G 등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며, “특히,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부회장은 삼성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삼성직원이 아닌, 일반 취업 준비생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등 보유한 S/W 역량과 경험·노하우를 사회에 개방·공유할 것이며,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내(社內) 벤처 프로그램(C-Lab)을 확대해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고, 사외(社外) 벤처 지원 프로그램으로 삼성 직원이 아닌 외부 일반인들의 스타트업 도전도 응원할 것“이라 밝혔다.

▲ 김동연 부총리가 간담회를 마친 후 이재용 삼성정자 부회장과 직원식당에서 오찬 전 삼성 직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 김동연 부총리가 간담회를 마친 후 이재용 삼성정자 부회장과 직원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윤 부회장은 또 “삼성은 삼성의 성공이 상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동반성장과 상생 문화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하고, “3년간 정부와 함께 현장에서 노력해온 스마트팩토리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방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쓰고,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등 협력사의 경영애로도 세심히 살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삼성은 평택단지의 안정적인 전력 확보 방안, 바이오, 5G 등 미래 성장산업의 경쟁력 제고, 핵심산업기술 보호방안 등을 건의했다.

▲ 김동연 부총리가 행사 종료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출처=기획재정부

이에 대해, 정부는 반도체공장 신설에 따른 추가 전력공급 방안, 바이오 분야 규제개선, 현장 전문인력 양성 등에 적극 협의하고, 국가핵심기술 추가 지정, 기술탈취 목적의 해외M&A에 대한 관리 강화 등 산업기술 유출방지에도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5G 기지국 설치확대를 위한 도로변시설물 규제완화,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개발·투자를 지원하는 세제 인센티브 등 그간 정부가 기울여온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변화의 중요한 시기에 정부와 시장의 간극을 줄여나갈 것”이라 강조했으며,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이 앞으로 의지를 가지고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고 청년들이 일자리와 꿈을 갖도록 힘쓰면서, 협력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게 지지받고 온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표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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