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모델수차 시험 플랫폼’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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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모델수차 시험 플랫폼’ 준공
  • 오세원
  • 승인 2018.06.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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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사장 “수차 성능시험 국내에서 가능하게 되어 수력발전 활성화 기대”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금까지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수차(수력발전설비 중 하나로, 물의 낙차를 이용해 동력을 얻는 기계) 성능 검증 시험을 국내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8일 대전 유성구 케이워터융합연구원에서 ‘모델수차 시험 플랫폼’ 준공식을 가졌다.

모델수차 시험 플랫폼은 2013년에 개관한 ‘수차성능시험센터’를 국제규격(IEC 60193)으로 개량한 시설로, 정밀하게 축소한 모델수차를 활용해 실물수차의 성능을 검증하는 곳이다.

모델수차 시험 플랫폼은 국내 최초로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계측센서와 발전기, 베어링, 펌프 등을 도입했으며, 국제규격에 부합하는 성능 검증이 가능하다.

수자원공사는 ‘모델수차 시험 플랫폼’ 준공으로 유럽 등 해외에 성능시험을 의뢰할 때보다 약 7개월(15개월→8개월)의 기간을 단축하고, 약 12억원(15억5000만원→3억5000만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5MW 이상의 수차 43대는 전량 수입제품으로 유지 보수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고 국내 산업의 발전에도 한계가 있었다.

수자원공사는 오는 7월부터 안동댐, 남강댐 등 평균 35년 이상인 오래된 수차를 교체하는 ‘노후수력 현대화 사업’에 ‘모델수차 시험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수차의 성능을 시험할 방침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수차 제작의 핵심인 성능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하게 됨에 따라, 원천기술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제작업체와 시험설비와 관련기술을 공유하고 기술 국산화를 이뤄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1위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 국내 수력발전 시설용량 61%(1079MW)에 해당하는 설비를 관리하고 있으며, 연간 약 1900G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인구 200만 명의 도시가 약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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