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한전의 빅데이터 활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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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한전의 빅데이터 활용과 전망
  • 오마이건설뉴스
  • 승인 2018.06.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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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 한국전력 서인천지사 인턴사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신규 에너지 사업개발과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전력 또한 연간 전력산업으로 생성되는 3조3000억 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관리, 분산형 전원개발, 전기차 충전 등 사용자와 소비자의 가치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빅데이터 분석만으로 냉난방, 조명, 콘센트 등 용도별 전기 소비패턴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여기에는 한전의 빅데이터 기반 건물전체 15분단위 전력사용량 정보가 결합됐다. 이를 통해 건물 에너지 소비 효율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하여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 수립과 객관적인 검증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2017년 4분기(영업손실 1조4632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27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유가상승과 더불어 값싼 원전 대신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을 늘리면서 전력 구입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정부는 경부하 시간대 요금 할인폭을 축소하여 값싼 심야시간 요금을 올리고 비싼 낮 시간 요금을 내려 전체적으로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선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에 착수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현대제철 등 제조업체들이 야간에 공장을 가동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기업들 대다수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위가 기승하는 7~8월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전력 사용량은 증가하고 LNG 발전이 늘어나면서 한전의 영업적자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을 수립하게 해주는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과 더불어 한전의 전력 빅데이터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업의 전기요금 절감방안, 그리고 한전의 영업이익을 내는 장기적인 기조에 부합하는 대안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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