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9월 CBSI는 전월대비 8.9p 상승한 96.1을 기록해 지난 8월 전월대비 12.1p 하락해 8개월 동안의 지수 상승세를 마감한지 한 달만에 지수가 재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수는 전고점인 7월의 99.3보다는 3.2p 낮지만 6월의 92.2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수가 한달만에 재반등한 것은 지난 8월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데다, 최근 시작된 국내 경기 회복과 주택 경기 회복이 건설기업의 체감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10월 지수 전망치도 9월 실적치와 비교해 14.7p 상승한 110.8로, 3년 6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하반기 들어 SOC 예산 증액 효과가 차츰 감소하고 있지만 4대강살리기사업 등 공공발주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상반기 급증한 공공발주 물량의 기성진척이 이뤄지는 가운데, 최근 민간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해 지수가 당분간은 양호한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업체의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형업체지수는 전월대비 7.2p 상승한 114.3을 기록해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의 기록(114.3)을 다시 회복했다.
중견업체지수도 전월대비 10.0p나 상승한 110.0을 기록해 전고점인 지난 7월의 105.9를 넘어섰으며, 2002년 6월(114.0) 이후 7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업체지수 역시 전월대비 9.7p 상승했으나 지수는 59.0에 불과해 전고점인 지난 6월의 86.4, 7월의 74.2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중견업체와의 지수 격차가 50.0p 이상 벌어지는 등 대형 및 중견업체와 중소업체간 체감경기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는 100선 이상인 103.0로 경기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방업체는 71.1로 여전히 경기가 침체한 것으로 나타나 경향 간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력과 자재수급지수는 공공공사 수주 급증에도 불구하고 민간공사 수주가 저조해 국내 건설수주가 7월까지 전년동기비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수는 각각 106.9, 104.9를 기록하면서 수급 상황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지수는 기준선인 100에 조금 못미친 94.5를 기록해 상황이 조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자재비지수가 81.8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 이후 급등한 자재비로 인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에 공공부문의 선급금 지급 확대와 기성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개선됐던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지수는 최근 들어 다소 악화되어 전월비 각각 11.8p, 7.9p 하락한 96.1, 9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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