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중견과 중소업체간 체감경기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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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중견과 중소업체간 체감경기 양극화 심화
  • 오세원 기자
  • 승인 2009.10.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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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 등 당분간 호조세 지속 전망한달만에 재상승…10월 전망치 3년 6개월만에 기준선 넘어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8.9p 상승한 96.1을 기록해 지난 8월 지수 하락 한 달만에 지수가 재상승했고, 10월 전망치도 기준선을 넘을 것으로 나타나 향후 체감경기가 당분간 양호할 것을 시사했다.
9월 건설기업 CBSI는 전월대비 8.9p 상승한 96.1을 기록해 지난 8월 전월대비 12.1p 하락해 9개월만에 지수 상승세를 마감한지 한 달만에 지수가 재상승했다.
이는 지난 8월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계절적 요인이 사라졌고, 최근 시작된 국내 경기 회복과 주택경기 회복이 건설기업의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결과로 판단된다.
지수는 전고점인 7월의 99.3보다는 3.2p 낮지만 6월의 92.2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10월 전망 지수가 3년 6개월만에(2006년 4월 전망 지수 115.7 기록) 기준선인 100을 넘은 110.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결국 하반기 들어 SOC 예산 증액 효과가 차츰 감소하나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공공 발주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상반기 급증한 공공발주 물량의 기성진척이 이뤄지는 가운데, 최근 민간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해 지수가 당분간 양호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업체의 지수가 상승했으나 기준선을 넘어선 대형, 중견업체와 달리 중소업체 지수는 59.0에 불과해 체감경기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었다.
대형업체 지수는 전월대비 7.2p 상승한 114.3을 기록해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 기록(114.3)을 다시 회복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대비 10.0p나 상승한 110.0을 기록해 전고점인 지난 7월의 105.9를 넘어섰으며, 2002년 6월(114.0) 이후 7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업체 지수 역시 전월대비 9.7p 상승한 59.0을 기록했지만 전고점인 지난 6월의 86.4, 7월의 74.2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8월과 마찬가지로 중견업체와의 지수 격차가 50.0p 이상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가 100선 이상인 103.0로 경기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방업체는 71.1로 여전히 경기가 침체했다.
서울업체의 지수는 전월대비 0.3p 증가한 103.0로 경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업체의 지수는 전월대비 6.9p 증가한 71.1로 지난 8월보다 건설경기가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70선으로 건설경기가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0월 건설경기 전망 지수는 9월보다 14.7p 증가한 110.8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 규모별로 전망 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업체는 9월보다 14.7p 증가한 135.7로 전망하였으며, 중견과 중소업체도 각각 9월보다 6.7p, 16.0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서울업체는 지수가 2.7p 증가한 10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지방업체는 14.8p 증가한 85.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물량지수, 주택물량 증가로 전월대비 1.2p 증가한 91.7 기록공사물량지수는 비록 토목과 비주택 물량지수가 지난 8월보다 소폭 감소(각각 2.6p, 0.4p 감소)했으나, 주택 물량 지수가 12.0p 증가함에 따라 전월보다 1.2p 증가한 91.7을 기록했다.
토목 물량지수는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한 SOC 예산 증액 및 조기집행 효과가 둔화됨에 따라 지수가 전월 대비 2.6p 감소한 85.5를 기록했다.
주택 물량지수는 대형 및 중견업체의 물량증가로 인하여 전월대비 12.0p 증가한 82.3을 기록, 2006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비주택 물량지수는 전월보다 0.4p 감소한 77.3을 기록했다.
업체 규모별로 대형업체의 물량지수가 전월보다 7.1p 증가했으나 중견과 중소업체는 각각 전월대비 0.3p, 4.3p 감소, 대·중·소 업체별로 각각 121.4, 103.4, 43.3을 기록해 중소 업체의 물량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업체의 물량지수는 121.4로 지난 7월보다 7.1p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주택 물량지수가 전월보다 28.6p 급증(114.3)하여 모든 공종에서 기준선 100이상을 기록했다.
중견업체는 주택물량 지수가 전월보다 8.4p 증가(86.2)했으나, 비주택 물량지수는 전월보다 5.8p 감소(75.0)해 전체 물량지수가 전월보다 소폭(-0.3p) 감소한 103.4를 기록했다.
중소업체의 물량지수는 43.3으로 전월보다 4.3p 감소했다.
비주택 물량이 전월보다 5.1p 상승했으나, 토목과 비주택 물량지수가 각각 전월보다 0.3p, 3.2p 감소했다.
서울업체 지수는 108.1(전월 보다 0.4p 증가)로 호조를 지속했으나, 지방업체는 63.8(전월대비 0.8p 감소)로 지난달의 부진을 이어갔다.
서울업체의 경우 8월보다 0.4p 증가한 108.1로 호조를 지속함. 모든 공종에서 전월보다 0.2∼0.3p 증가했는데 주택물량지수가 81.3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침체한 모습을 보인다.
지방업체 지수는 63.8로 월보다 0.8p 감소 침체를 지속했다.
토목과 비주택 물량지수가 각각 전월보다 7.0p 증가했으나, 주택 물량지수가 2.9p 감소했다.
10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전 공종에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9월 실적치 보다 14.7p 증가한 106.4로 전망됐다.
토목물량지수는 4대강 사업 발주물량에 대한 기대로 9월 실적치보다 15.1p 증가한 100.6로 전망됐다.
주택과 비주택 물량지수는 9월 실적치보다 각각 4.6p, 7.6p 증가한 86.9와 84.9로 전망된다.
자금·인력·자재부문 지수를 살펴보면 인력, 자재부문 수급이 아직 양호한 가운데, 자금 상황이 조금 악화되었고, 작년 상반기 이후 인상된 자재비로 인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들어 자금 관련 상황 다소 악화인력 및 자재수급 지수는 공공공사 수주 급증에도 불구하고 민간공사 수주가 저조해 국내 건설수주가 7월까지 전년동기비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 106.9, 104.9를 기록하며 수급 상황이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지수는 기준선인 100에 조금 못미친 94.5를 기록해 상황이 조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고, 자재비 지수가 81.8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 이후 급등한 자재비로 인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 지수는 전월비 각각 11.8p, 7.9p 하락한 96.1, 90.6을 기록해 지난 상반기 공공부문의 선급금, 기성 지급 등으로 개선된 자금관련 지수가 최근 들어 조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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